모델 겸 배우 배정남이 영화 ‘보안관`을 통해 `믿고 보는 배우` 반열에 이름을 올릴 태세다. 배정남은 5월 3일 개봉 예정인 영화 `보안관`에서 에어컨 설비 기사이자 대호파 막내인 춘모 역을 맡았다. 배역의 비중이 적지 않은 이 영화에서 그는 기존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 던졌다. 가벼운 말투에 배바지, 금목걸이 등 촌스러운 스타일로 무장했다. 배정남은 모델 초창기 시절부터 완벽한 몸매와 감각적인 패션으로 주목 받았다. 장신이 아님에도 동양인에게서 보기 힘든 신체 비율과 카리스마 덕 남성들 사이에서 속칭 ‘국민 간지남’으로 불렸다. 하지만 영화 `보안관` 속 그에게서 이러한 면모는 찾을 수 없다. 입만 열면 홀딱 깨는 헐랭이 마스코트만 있을 뿐이다. 실제로 `보안관` 스틸컷이 공개된 이후 배정남 외모 변천사가 온라인 상에서 화제로 떠올랐다. 과거 세련됐던 그의 외모는 온데 간데 없어, 동일 인물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다. 배정남은 "춘모 역할을 완성하기 위해 머리카락에 젤을 발라서 올백으로 넘겼고 쫄티를 부각 시키려 살을 많이 찌웠다"고 말했다. 배정남은 이전 작품 ‘시체가 돌아왔다’, ‘베를린’, ‘마스터’에서 각각 과묵한 경호실장, 호위 요원, 지능범죄수사대 팀원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소속사 관계자는 "작은 역할이지만 매 작품 묵직하면서도 `미친 존재감`을 보여온 배정남이기에 이번 영화 `보안관` 속 그에게 남다른 기대감이 쏠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외모가 아닌 그의 연기 변신도 주목해 달라.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와 사투리 대사까지 맛깔나게 소화해낸 그가 관객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배정남을 비롯한 `보안관` 주연 배우 김성균, 조우진, 김혜은이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 출격을 앞두고 있다. 영화 `보안관`은 동네 보안관을 자처하는 오지랖 넓은 전직 형사가 서울에서 내려온 성공한 사업가를 홀로 마약사범으로 의심하며 벌어지는 로컬 수사극이다.
디지털이슈팀 유병철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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