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일시 : 4월 13일(목) 밤 8시 30분진행 : 엄지민 앵커출연 : 인투셀 박태교 대표 / 하나금융투자 선민정 연구원캐스터 : 안건희 캐스터Q. 회사 소개박태교 대표 : 인투셀은 기본적으로 신약을 연구하는 바이오벤처 기업인데요. 저를 포함하여 20년 이상의 연구경력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2015년 4월에 설립하였습니다. 저희는 항암제, 그 중에서도 표적항암제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기존 항암제는 정상세포와 암세포를 구분하지 못해 여러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지요. 약물이 암세포만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것이 표적항암제인데요. 여러 방식의 표적항암제 중에서 저희는 약물복합체를 만들어 암을 치료해 보고자 합니다. 시청자 분들께는 약물복합체란 말이 다소 생소할 수 있겠지요? 간단히 설명드리면 암세포를 찾아가는 물질과 암세포를 죽이는 물질을 링커를 사용하여 인위적으로 연결시킨 약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 기술이 좋은 이유는 약물복합체를 구성하는 각각의 요소를 따로따로 기술수출 할 수도 있고 2개를 묶어서 할 수도 있고, 각 구성요소가 모두 사용된 항암제 치료물질 자체를 기술수출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약물복합체의 대표적인 기술이 ADC(antibody drug conjugates)입니다. 즉 암세포의 특정 타겟에만 결합하는 항체와 매우 강한 독성을 나타내는 톡신을 결합시켜 암세포만 죽이겠다는 것이죠. 항체가 아닌 저분자물질 리간드와 약물만 결합시키는 SMDC(small molecule drug conjugate)라는 기술도 있습니다. 이론적으로는 매우 간단하고 쉽게 될 것 같은데 사실 굉장히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가 많은 분야입니다.Q. 개발 중인 신물질은 무엇인가요?박태교 대표 : 저희의 궁극적인 목표는 항암제 개발입니다. 항암제 개발에 앞서 기반기술을 먼저 완성하고, 그 기반기술에 가장 적합한 암종을 선택하여 항암제를 만드는 것입니다. 인력과 자금이 부족한 신생 바이오 벤처기업이 신약연구에 필요한 모든 인력과 시설을 갖추기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저희 멤버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에 선택과 집중을 하려고 합니다. 인투셀의 기반기술이 될 약물복합체는 3가지로 구성되는데요, 암세포의 특정 부위를 인식하는 리간드, 암세포를 죽이는 톡신, 전체적인 물성과 반감기를 결정하는 기반단백질이 서로 링커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런 개념의 약물복합체는 인투셀이 전세계적으로 최초 시도하는 연구방법입니다. 그리고 이런 최초의 시도가 3차례의 동물시험을 통해 실현 가능하다는 것이 증명되었습니다. 세계 최초의 신개념 약물복합체가 어떻게 암세포를 죽이는지 궁금하실텐데요, 약물복합체는 혈관을 오랜시간 순환하면서, 암세포를 만나면, 복합체의 리간드 부분이 암세포의 수용체와 결합을 합니다. 결합된 복합체와 수용체는 세포내 투과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암세포 안으로 들어간 약물복합체는 세포 안에 있는 특정 효소에 의해 여기 톡신이 절단됩니다. 이렇게 절단된 톡신이 이때부터는 암세포를 죽이게 되는 것입니다. 트로이의 목마를 연상하시면 이해가 빠를 것 같군요. 병사들이 트로이 전쟁때 목마에 숨어 있던 것처럼 톡신이 복합체에 붙어 있다가, 목마가 성안에 옮겨지면 병사들이 밖으로 나와 적을 무찔렀듯이 톡신이 떨어져 나와 암세포를 죽이는 개념입니다. 인투셀은 이런 약물복합체 기반기술을 우선 난소암 치료제를 개발하면서 완성해 가고 있습니다.Q. 약물을 연결한 링커의 설계가 중요할 듯한데요?박태교 대표 : 복합체의 구성 요소가 모두 중요하겠지만 사실은 링커가 매우 중요합니다. 개념적으로는 단순히 리간드, 톡신, 기반단백질을 연결하는 것 같지만 링커가 전체적인 약물복합체의 품질을 좌지우지 합니다. 한마디로 혈액 속을 순환할 때는 매우 안정적이어야 하고, 암세포 내로 들어가면 톡신이 잘 떨어져 나오게 해야 합니다. 링커가 불안정해서, 맹독성의 톡신이 아무때나 떨어져 나오면 심각한 부작용이 나올 수 밖에 없는 것이지요. 이런 요구사항을 만족하는 링커를 분자수준에서 해결해야 하니 고도의 지식과 아이디어를 요합니다. 작년말에는 기존 링커를 개량하여 매우 안정적인 링커기술 특허를 출원하였습니다.Q. 신규 링커기술 소개박태교 대표 : 암세포를 죽이는 것은 결국 톡신인데요, 링커로 연결할 수 있는 톡신이 제한된다면 다양한 조합의 복합체를 연구할 수가 없습니다. 즉 다양한 종류의 톡신을 연결시킬 수 있어야 뛰어난 기술입니다. 과학적으로는 지금까지 amine기를 가진 톡신만 연결할 수 있었는데, 저희가 페놀류 톡신에 연결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한 것입니다. 어려우니까, 비유적으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링커를 운송수단의 연결고리에 비유하면, 지금까지의 링커 기술로는 기차만을 연결할 수 있었다면 저희가 이번에 자동차에 연결하는 방법을 알아낸 셈입니다. 기존 링커로 자동차를 연결하고 싶다면 자동차를 기차에 싣고, 그 기차를 연결하는 간접방식을 사용하였는데, 저희 신규 링커 기술로는 자동차를 직접 연결할 수 있습니다. 물론 자동차를 통해 기차를 연결할 수도 있습니다. 저희에게 중요한 기반기술이 될 신규 링커기술은 이번달 내에 특허화할 예정입니다. 제가 20년이 넘게 신약개발 분야에서 일을 해본 결과 개발물질의 기술이전만을 통한 회사생존은 매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1년에 한두개 이상의 개발물질을 계속해서 도출해야만 회사는 지속적 기술이전을 통해 생존이 가능하다는 것인데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여집니다. 기반기술의 개발을 통한 기술이전은 매우 어렵습니다. 기존의 기술대비 확실한 장점이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현재의 기술과 분야에 대한 명확한 인식과 새로운 아이디어 없이는 불가능한 것입니다. 저희는 기본적으로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출했고 이를 기반으로 회사를 설립하게 된 것입니다. 저희 약물복합체에서 기반단백질은 여러 가지 역할을 하지만 가장 중요한 기능은 복합체의 반감기를 증가시킨다는 것입니다. 만약 위 구조에서 기반단백질이 없다면 매일 주사를 해야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 기반단백질을 복합체에 포함시키면서 매일 맞는 주사가 아닌 한달에 한번만 맞아도 되는 주사제가 되는 것입니다.Q. 현재 항암제 시장의 주요 이슈는?선민정 연구원 : 분열하는 세포를 모두 사멸시키는 화학요법 내지는 방사선 치료제의 극심한 부작용을 극복하기 위해 표적치료제들이 등장하였고, 이들 중 상당수는 항체치료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항체치료제는 생각만큼 살상력이 뛰어나지 않아서 반응률을 증가시키기 위한 방편으로 등장한 개념이 ADC, 즉 antibody drug conjugate라고 보면 됩니다. 그 외에도 원래 고유의 면역반응을 증가시키기 위해서 등장한 개념이 CAR-T 치료제로 T 세포를 강하게 외부에서 조작함으로써 암을 치료하는 방식입니다. 합성의약품 쪽에서는 글리벡처럼 역시 표적항암제가 등장하였는데, 항체치료제보다 장점으로 인식되는 부분이 항체는 암세포 외부의 물질만을 인식할 수 있지만 합성의약품의 경우 세포를 투과하여 암세포 내의 분자를 타겟할 수 있다는 점이다. 소위 말하는 Tyrosine kinase inhibitor들이 개발되어 높은 치료율을 보이고 있다.Q. 인투셀의 사업영역에 대한 평가는?선민정 연구원 : 동사는 ADC와 SMDC(small molecule drug conjugates)의 장점을 결합한 혁신적인 표적치료제를 개발하는 회사로 항체의 타겟 specificity와 합성의약품의 세포 침투력, 그리고 결합된 독성물질을 통한 살상력 증가, 이 세 가지의 장점을 모두 갖춘 의약품을 개발하는 회사라고 보면 됩니다.Q. 지금까지 밝힌 인투셀의 연구 성과에 대한 평가는?선민정 연구원 : 세포단계에서 보여준 유효성이 의미 있는 연구성과라고 볼 수 있으며, 이와 더불어 암모델 생쥐에서도 종양사이즈가 감소하는 등 효능은 동물단계에서 입증되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 비임상단계에까지 진입하지는 못한 것 같으나 플랫폼 기술 적용에 있어서는 충분한 유효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기술이전 이벤트는 2018년 또는 2019년이 되어야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Q. 최종 사업화까지 현재 어떤 단계에 와 있나요?박태교 대표 : 우선 회사 내부에서 화학적, 생물학적, 약학적 검증시험을 했고, 작년부터는 서울 아산병원과 협력하여, 마우스를 이용한 항암효과 및 부작용을 검증해 왔습니다. 내외부 시험을 계속해서, 내년까지는 항암제 개발후보 물질을 선정할 계획입니다. 앞서 저희 약물복합체 구성요소는 각각 독립적으로 기술이전이 가능하다고 말씀드렸지요? 항암제 후보물질 선정과는 별개로 인투셀의 신규 링커는 올해부터 국제 파트너링 미팅을 통해 다국적 제약회사 및 바이오 회사와의 협업 혹은 기술이전을 계획하고 있습니다.Q. 사업화까지의 불확실성 요소는 어떤 것이 있나?선민정 연구원 : 신약개발은 항상 실패할 확률이 높다. 그건 항암제라고 해서 다르지 않으며, Nature drug discovery 논문에 따르면, 항암제 개발에 있어서 임상 1상의 물질이 최종 승인받을 확률은 13.2%(평균은 15.3%), 2상 물질은 19.1%(평균은 23.1%), 3상물질은 45.3%(평균은 58.4%)로 항암제 개발은 다른 질환군보다도 성공할 확률이 낮다. 그 만큼 개발이 어렵다는 의미이고 사실 이러한 점은 이 회사에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고 전체 신약개발 회사 모두에게 적용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신약개발 회사에 투자할 때에는 신중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를 해야하며, 회사의 임상 마일스톤 달성 및 임상결과, 그리고 경쟁자들과의 비교 우위 등을 파악하면서 투자하는 것을 권장한다.Q. 투자유치 현황박태교 대표 : 현재까지 총 96억원의 투자를 유치하였습니다. 설립 후 1년 만에 76억 원을 유치하였고, 작년 9월에는 추가로 20억원을 유치하면서 기업가치 305억 원을 인정받았습니다. 지난번 투자유치 후 연구개발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이 있었습니다. 올해 말 혹은 내년 초 경에 기업가치 800억원을 기본으로 시리즈 B 투자를 계획 중입니다.Q. 향후 목표박태교 대표 : 인투셀은 남들이 하지 않는 새로운 영역에서 선택과 집중을 하려고 합니다. 항암제, 그 중에서도 표적항암제인 약물복합체 분야를 선택했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도출하여 실현 가능성을 검증하고자 합니다. 중기적으로는 5년 이내에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이 분야에서 세계적 바이오 기업으로 거듭 나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자세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한국경제TV `바이오헬스 CEO 초대석`은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는 화제의 바이오 기업을 초대해 시청자와 함께 분석하는 프로그램이다. 목요일 밤 8시 30분에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상세한 기업정보는 한국경제TV 와우스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벤처스타팀(wowstar@wowtv.co.kr)이무제PD mjlee@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박명수 여의도 접촉사고 현장 포착`··2억원 레인지로버에서 내리면서 한 말이?ㆍ이태임 수영복 자태 변천사…이 몸매가 굴욕?ㆍ송해, 시청자 불쾌감 줬던 그 장면 때문에 결국…ㆍ오윤아 “술 마시고 덮치려는 사람도 있어…결혼이 탈출구”ㆍ구하라, 연예계 싸움 서열 1위?…춘자가 인정한 `걸그룹 주먹왕` (비디오스타)ⓒ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