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17.04.18 09:15
수정2017.04.18 09:15
‘7일의 왕비’ 막강한 명품배우 군단이 몰려온다. 안방극장을 애틋한 사랑으로 물들일 로맨스 사극 드라마 한 편이 시청자와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바로 KBS2 새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의 이야기이다. ‘7일의 왕비’는 그 동안 크게 주목하지 않았던 단경왕후의 삶과 사랑을 그린다는 점에서, 벌써부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7일의 왕비’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이는 여러 요인 중 하나가 ‘믿고 보는 배우’들로 똘똘 뭉친 캐스팅 라인업이다. 박민영-연우진-이동건에 이어 이름만 들어도, 얼굴만 봐도 신뢰감이 샘솟는 명품배우 군단이 ‘7일의 왕비’를 더욱 탄탄하게 만들어 줄 전망이다. 장현성(신수근 역), 도지원(자순대비 역), 강신일(임사홍 역), 박원상(박원종 역)으로 이어지는 ‘7일의 왕비’ 특급 캐스팅을 살펴보자. 먼저 장현성은 극중 채경(박민영 분)의 아버지 신수근으로 분한다. 왕의 외척으로 막강한 권세를 지녔으나, 대쪽 같은 성품 탓에 불순한 힘은 절대 휘두르지 않는 청렴한 인물. 조선을 위해서라면 목숨까지 내놓을 정도로 그의 충심은 올곧다. 늘 부끄럽지 않은 살고자 했던 충신이지만, 딸 채경에게만은 미안한 아버지가 바로 신수근이다. 자타공인 명품 연기력으로 맡은 배역마다 완벽한 몰입도를 보여준 배우 장현성. 이번 ‘7일의 왕비’에서도 충신이자 아버지로서 신수근이라는 인물이 겪는 감정변화를 심도 있게 그려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딸로 등장하는 박민영과의 범상치 않은 연기 호흡이 주목된다. 도지원은 ‘7일의 왕비’에서 아들을 위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는 여인, 자순대비 역을 맡았다. 자순대비는 자신이 배 아파 낳지 않은 아들 이융(이동건 분)에게는 공포와 경계심을, 친아들 이역(연우진 분)에게는 살아남아야 한다는 명분과 욕망을 표출하는 인물이다. 극중 왕좌를 둘러싼 형제의 권력 대립에 기폭제 역할을 하며 극 전체의 긴장감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7일의 왕비’를 통해 12년만에 사극에 복귀하게 된 도지원인만큼, 그녀의 연기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어 강신일은 이융(이동건 분)의 최측근 간신 임사홍으로 분한다. 임사홍은 왕의 절대 왕권과 자신의 절대 왕국을 위해서 못할 것이 없는 간신 중의 간신. 역사적으로 친아들을 희생양으로 바치기까지 하며, 자신의 부귀영화를 이어가고자 했던 속물적인 인물이다. 강신일은 이번 ‘7일의 왕비’에서 그 동안 보여준 신의 있고, 묵직한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박원상은 끈질기게 채경(박민영 분)을 위협하는 세력 박원종 역을 맡았다. 박원종은 극중 라이벌 신수근(장현성 분)을 무너뜨리고, 스스로 왕 못지 않은 권력을 손에 넣고 싶어하는 인물. 자신과 반대편에 선 신수근과 그의 딸 채경에게 끊임없이 덫을 놓으며, 극의 갈등구조를 더욱 팽팽하게 조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7일의 왕비’는 단 7일, 조선 역사상 가장 짧은 시간 동안 왕비의 자리에 앉았다 폐비된 비운의 여인 단경왕후 신씨를 둘러싼 중종과 연산군의 러브스토리를 그린 로맨스 사극이다. ‘쾌도 홍길동’, ‘제빵왕 김탁구’, ‘힐러’, ‘동네변호사 조들호’를 연출한 이정섭 PD와 최진영 작가가 의기투합한 드라마이다. KBS2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 후속으로 방송된다.
디지털이슈팀 유병철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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