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 에이알, 항온항습기 국내 최강…글로벌 시장 약진
공조 및 냉동기기 전문업체인 에이알(회장 한승일·사진)은 에너지 절약 효율이 높은 항온항습기를 새롭게 출시해 관급시장에서 호평받고 있다.

몇 년 전부터 세종시와 전국 혁신도시 등 공공기관에 납품한 신뢰성을 바탕으로 이룬 결과다. 새롭게 출시한 항온항습기는 관급뿐 아니라 민수에서도 매출을 올리고 있다.

[2017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 에이알, 항온항습기 국내 최강…글로벌 시장 약진
한승일 회장은 “최근 특허받은 2개의 열교환기를 이용한 제어기술과 절대습도를 이용한 제어기술을 항온항습기에 접목해 에너지 절약의 완성도를 한층 더 높였다”며 “이 같은 기술로 K마크인증, 성능인증, 고효율기자재인증 등을 받았다”고 말했다.

올해로 창립 36주년을 맞은 에이알은 공조 냉동분야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항온항습기, 클린룸 장치, 공조기, 냉각장치, 가습기 및 냉동냉장 장치를 제작·시공하는 국내 최고 전문회사로 성장했다. 수출도 늘어 인도, 아랍에미리트, 러시아 진출을 발판으로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회사가 항온항습기 분야 강자로 군림할 수 있었던 데는 실내 온도를 ±1도까지 정밀하게 제어하는 기술과 함께 ‘에너지 절약형’이라는 제품 기술력이 배경이 됐다.

철저한 고객관리도 이 회사의 자랑이다. 24시간 365일 애프터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고 온도와 습도, 항온항습기의 가동 상태를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파악해 문제 발생 시 바로 처리하는 원격확인시스템도 연구소에서 기술 개발했다.

에이알은 전산실 항온항습기에 최고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삼성, LG, 교보, IBM, 제너럴일렉트릭(GE), 필립스 등 국내외 굴지의 대기업과 병원, 관공서 등 500여곳을 주요 거래처로 확보하고 있다.

에이알은 올해부터 해외시장 개척에 눈을 돌리고 있다. 30여건의 특허를 발판으로 적극적으로 해외전시회에 참가해 영국 베트남 아프리카 중동 등의 해외매출 비중을 올해 30% 이상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 회장은 “회사 슬로건인 품질, 가격, 안전경영으로 올해 매출은 전년보다 약 20% 신장된 7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