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 제대로 걸렸어!” > 추신수가 올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했다. 추신수가 17일(한국시간)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2회초 경기에서 상대 선발 투수 아와쿠마 히사시의 커브를 정확히 받아치고 있다. 공은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겼다. AP연합뉴스
< “그래, 제대로 걸렸어!” > 추신수가 올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했다. 추신수가 17일(한국시간)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2회초 경기에서 상대 선발 투수 아와쿠마 히사시의 커브를 정확히 받아치고 있다. 공은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겼다. AP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2017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하는 등 5타점 맹활약을 펼쳤다.

추신수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시애틀과 벌인 방문경기에서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에서 시즌 1호 홈런을 터뜨렸다. 추신수는 0-1로 밀린 2회 초 1사 1, 2루에서 시애틀 선발투수 아와쿠마 히사시의 시속 117㎞ 초구 커브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쏘아 올렸다.

추신수는 시즌 첫 번째 2루타도 기록했다. 그는 3회 초 2사 1, 2루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나서 이와쿠마의 시속 135㎞ 스플리터를 밀어쳤다. 공은 좌익수 왼쪽으로 길게 날아갔다. 추신수는 2루까지 달렸고, 주자 2명은 모두 홈을 밟았다. 추신수는 이날 3타수 2안타(1홈런) 5타점 1득점 1볼넷 1삼진으로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시즌 타율을 0.229에서 0.263(38타수 10안타)로 끌어올렸다. 그러나 텍사스는 7-8로 졌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