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19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 돌입 … 검찰, 오늘 박근혜 뇌물죄 기소
제19대 대통령선거전의 막이 17일 올랐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후보를 비롯한 15명의 대선 후보는 이날부터 선거 전날인 5월 8일까지 22일간에 걸쳐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후보등록을 전후해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현재의 판세는 야권에 속한 문재인·안철수 후보의 양강구도가 형성된 가운데 범보수 후보들이 추격전을 펴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 대통령선거 D-22 공식 선거운동 돌입

제19대 대통령선거가 17일 0시부터 22일 일정으로 공식 선거전에 들어갔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기호 1번)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3번)가 양강 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2번),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4번),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5번)가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문·안 양강 구도 속에서 호남지역과 수도권 2040세대가 대선 결과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했다.


◆ 검찰, 오늘 박근혜 뇌물죄 기소…국정농단 수사 마무리

검찰이 국정농단 의혹의 정점에 선 박근혜(65)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등 혐의로 17일 재판에 넘긴다.

작년 10월 언론의 국정농단 의혹보도로 촉발돼 본격화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수사는 이날 대선 공식 선거운동 시작과 함께 박 전 대통령을 기소하면서 6개월 만에 사실상 마무리된다.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12일 5차 구치소 방문조사를 끝으로 박 전 대통령 대면조사를 모두 마무리했으며 이날 오후께 뇌물수수, 직권남용 등 10여개 혐의로 구속기소 한다.


◆ 트럼프 北겨냥 "미군 어느때보다 강력" … 중국에도 대북압박 메시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미국의 막강한 군사력을 강조하면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역할을 재차 압박하고 나섰다.

거듭된 경고에도 북한이 전날 태양절(김일성 생일) 열병식 후 미사일 도발을 강행하자 북한 정권에 확실한 경고음을 보내는 동시에, 중국에도 다시 한 번 압박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우리 군대는 증강되고 있고 역대 어느 때보다 급속히 강력해 지고 있다. 솔직히 우리는 (군사력 급속 증강 이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 중소기업에 5월 황금연휴는 딴세상…'빨간 날'도 일한다

5월 초에 많은 대기업 직원들이 9일짜리 '황금 휴가'를 즐길 수 있지만, 중소기업 직원에게는 먼 나라 얘기나 다름없다.

중소업체들은 대기업과 달리 5월 초 징검다리 연휴에도 제품 납기와 매출 등을 이유로 쉬지 않을 예정이다.

중소 건설업체 현장직원이나 직원이 10여 명 되는 소기업 등은 5월 공휴일에 하루도 못 쉬는 곳도 많다.


◆ 금융권 '유리천장'…12만 임직원 중 女임원 21명

금융권의 '유리천장'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4대 은행과 3대 생명보험사, 3대 손해보험사, 4대 신용카드사, 6대 증권사 등 금융회사 20곳의 임직원 11만9천39명 중 여성임원은 22명에 불과했다.

이마저도 한 명이 금융회사 두 곳의 임원을 겸직해 사실상 21명이다.

이들 금융회사 20곳 중 11곳에는 아예 여성임원이 한 명도 없다.


◆ 소득 낮을수록 담배 더 피운다

국내 시·군·구 자치단체 중 소득수준에 따른 '흡연 불평등'이 가장 큰 지역은 남성에게는 경북 울진군, 여성에게는 경기도 동두천시라는 분석이 나왔다.

흡연 불평등은 저소득층이 고소득층보다 더 흡연하는 경향을 가짐으로써 결국 각종 질환과 사망에 이르는 위험이 커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정부는 이런 흡연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소득수준 간 흡연율 격차를 줄이는 내용의 건강증진 정책을 펴고 있다.


◆ 전국 천둥·번개 동반한 비바람

전국이 흐리고 강한 바람과 함께 비가 내리다가 오후에 서쪽 지방부터 차차 그칠 것으로 예보됐다.

예상 강수량은 남해안과 제주도가 30∼70㎜(많은 곳 제주 산지 120㎜ 이상), 그 밖의 전국·서해5도·울릉도·독도는 10∼50㎜다.

이번 비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하는 데다 해안지역에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그 밖의 지역은 강하게 불 것으로 보여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