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가 있는 봄] 투썸플레이스, 200여 가지 달콤한 디저트와 오리지널·스페셜 '정통 커피'
투썸플레이스는 ‘디저트 카페’라는 별칭에 맞게 200여가지 디저트를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1등 공신으로 꼽히는 제품은 투썸을 대표하는 ‘떠먹는 티라미수’, ‘떠먹는 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 ‘아이스박스’ 등이다. 유럽형 디저트인 ‘마카롱’, ‘초코롱’, ‘에클레어’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투썸플레이스는 커피 품질도 차별화하고 있다. 2014년부터 소비자가 두 가지 원두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원두 이원화 서비스’는 콜롬비아, 과테말라 원두 등을 다크 로스팅해 깊고 진한 맛을 내는 ‘오리지널’과 에티오피아, 케냐 등의 원두를 미디엄 로스팅해 깔끔하고 산뜻한 맛을 내는 ‘스페셜’ 두 가지 중에 고를 수 있다. 투썸플레이스는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는 매장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

투썸플레이스의 커피 전문성과 디저트 역량을 집약한 플래그십 스토어도 운영 중이다. 2015년 1월 문을 연 포스코사거리점은 ‘니트로 콜드브루(질소 커피)’를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중 처음 도입한 매장이다. 투썸플레이스는 니트로 콜드브루 판매 매장을 200여 곳으로 확대했으며, 이달 모든 매장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지난해 3월 강남 신논현역 인근에 문을 연 ‘신논현역점’은 원두를 볶고 커피로 추출하는 과정을 고객이 한눈에 보고 즐길 수 있게 한 로스터리 콘셉트 매장이다. 로스터와 큐그레이더(커피 품질 감별사) 등이 상주하며 미국스페셜티커피협회(SCAA) 인증 원두 등 프리미엄급 원두를 매장에서 직접 볶아 최고급 품질의 ‘스페셜티 커피’를 제공한다.

올해 초에는 브랜드 최초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 매장인 800호점 ‘김포DT점’을 열었다. 김포DT점은 48번 국도(서울~김포~강화)와 맞닿아 주변을 오가는 통행 차량의 방문이 쉽고, 김포로데오아울렛과 음식타운을 배후로 하고 있어 소비자 접근성이 뛰어나다. 김포DT점의 매출은 전월 대비(3월 말 기준) 15% 늘어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매장은 드라이브 스루 이용 고객을 위해 ‘델리박스’, ‘핫도그’ 등 특화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델리박스는 사각 플라스틱 통에 포크 없이 손으로 집어 먹을 수 있는 샌드위치, 바나나, 방울토마토 등을 넣어 들고 다니며 먹는 그랩앤드고(grab&go) 제품이다. 델리박스는 하루 판매량의 90%가 드라이브 스루 코너에서 팔리고 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