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KBO리그 최다 세이브를 기록하는 투수는 기부왕이 된다.

10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드림 세이브’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드림 세이브는 정규시즌에서 세이브가 기록될 때마다 20만원의 기부금을 적립해 의료 취약 계층 어린이들에게 의료비와 생활비를 지원하는 기부 프로그램이다.

이에 따라 10개 구단 마무리 투수 가운데 가장 많은 세이브를 기록하는 선수는 최다 기부금을 적립한 ‘기부왕’이 될 수 있다. 기부왕이 될 경우 100만원의 별도 상금이 지급된다.

드림 세이브는 후원 아동을 정한 뒤 목표액이 달성되면 해당 아동에게 기부금을 전달하고 다음 후원 아동에게 차례가 이어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KBO와 한적은 올해 5~7명의 아동을 후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첫 후원 아동은 12일 선정된다.

KBO는 2015년에도 드림 세이브 프로그램을 통해 7명의 희귀·난치성 질환 아동들에게 총 70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한 바 있다.

전형진 한경닷컴 기자 withmol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