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석 기자] 혼다코리아가 2017 서울모터쇼에서 동급 최경량 슈퍼스포츠 모터사이클 CBR1000RR SP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CBR1000RR SP는 1992년 ‘슈퍼스포츠’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정립한 초대 CBR900RR Fireblade를 계승한 모델이다. 25주년을 맞이한 CBR1000RR SP는 주행 시 컨트롤의 즐거움을 극대화 한다는 ‘토탈 컨트롤(Total Control)’ 정신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이 모델을 세 가지 특장점을 중심으로 살펴봤다.
[레이싱 텐]혼다 슈퍼스포츠 바이크 CBR1000RR SP에서 주목해야 할 3가지
1.동급 최경량에 따른 경쾌한 주행감
CBR1000RR SP는 연료 탱크 30mm, 어퍼 카울 24mm, 미드 카울 18mm를 각각 축소했다. 기존 대비 더욱 날렵한 차체로 운동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다. 세계 최초로 티타늄 연료 탱크를 채용하고 배터리, 엔진, 머플러 등 전반적인 경량화 및 질량 집중화를 실현했다. 그 결과 차체 중량이 기존 대비 15kg 감소했다. 이를 통해 높은 퍼포먼스와 경쾌한 주행을 실현했다고 혼다코리아 측은 설명했다.

2.새로운 파워유닛으로 출력 및 컨트롤 향상
1000cc 수랭식 4사이클 DOHC 직렬 4기통 엔진을 탑재한 CBR1000RR SP는 ‘토탈 컨트롤(Total Control)’을 실현하기 위해 전체 부품 대부분을 새롭게 설계했다. 새로운 파워유닛은 모든 회전 구간에서 강력한 토크를 발휘하고, 고회전 구간에서는 더욱 강력한 출력을 발휘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다양한 소재도 적용했다. 엔진 커버류에는 마그네슘 소재를, 어시스트 슬리퍼 클러치에 알루미늄 캠을 채용했다. 가변 배기 머플러는 티타늄으로 제작하는 등 파워 유닛의 높은 성능, 내구성뿐만 아니라 경량화를 실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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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펀 라이딩(FUN RIDING)’을 지원하는 첨단 전자제어 장비
CBR1000RR SP에는 40년의 모터스포츠 노하우를 가진 올린즈(ÖHLINS)와 혼다가 공동 개발한 '올린즈 스마트 EC(ÖHLINS Smart EC)' 시스템을 적용했다. 전후 서스펜션은 차량에 탑재된 각 제어장치의 정보를 항상 확인하고 SCU를 통해 상황에 맞는 감쇠력을 제공한다.
라이더의 취향과 주행상황에 따라 설정이 가능한 다양한 주행모드도 제공한다. 주행모드는 전자식 스로틀을 통한 파워 셀렉터, 셀렉터블 토크 컨트롤, 셀렉터블 엔진 브레이크 등 각 제어 레벨의 조합에 따라 설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라이더의 취향에 맞는 특성 선택을 실현하여 컨트롤 하는 즐거움을 극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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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R1000RR SP는 새로 개발한 슈퍼 스포츠 전용 ABS를 채용해 기존 대비 무게를 3kg 줄였고, IMU, ECU와의 상호 연산을 통해 직진, 코너링 등 상황에 맞는 브레이크 압력을 제공한다. 여기에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브레이크 제조사인 브렘보(brembo)의 프론트 브레이크 캘리퍼를 장착해 어떤 상황에서도 안심하고 차량의 성능을 최대한 즐길 수 있게 돕는다. 이외에도, 클러치 조작 없이 시프트 업다운이 가능한 퀵 시프터, 풀 컬러 TFT 액정 계기판, 리튬 이온 배터리, LED라이트 등 최신의 전자 장비를 채용했다.
색상은 CBR1000RR SP전용인 트리컬러 1종이다. 정우영 혼다코리아 대표는 “CBR1000RR SP는 주행의 즐거움을 극대화 하자는 목표로 설계부터 새롭게 만들어진 모델”이라며, “새롭게 출시되는 CBR1000RR SP가 고급 레저인 모터사이클 문화 정착에 일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혼다코리아는 3월 31일부터 4월 30일까지 CBR1000RR SP를 포함해 서울모터쇼에서 공개하는 신규 모터사이클 5종에 대한 사전 계약을 실시와 함께 특별 혜택을 준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