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의 올 뉴 크루즈. 사진=한국GM
한국GM의 올 뉴 크루즈. 사진=한국GM
[ 박상재 기자 ] 한국GM이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12%가량 판매가 줄었다. 다만 준중형 세단 올 뉴 크루즈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랙스 등은 호조를 보였다.

한국GM은 3월 국내에서 전년 동월 대비 12.4% 감소한 1만4778대를 팔았다고 3일 밝혔다.

같은 기간 수출은 8.2% 줄어든 3만6072대로 집계됐다. 전체로 보면 5만850대를 팔아 전년 동월보다 9.4% 감소세를 나타냈다.

새로 가세한 올 뉴 크루즈와 트랙스, 중형 세단 말리부 등이 판매실적을 지탱했다.

지난달 중순부터 본격적 판매가 이뤄진 올 뉴 크루즈는 2147대가 팔려 전년 동월 대비 76.4% 증가했다. 한국GM은 이러한 호조세를 이어가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말리부는 3월 3616대가 팔려 전년 동월 대비 360.1% 급증했다. 국내에 출시된 이후 꾸준한 판매량을 보이는 모습이다.

트랙스는 2022대가 팔려나갔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01.8% 증가한 것이다. 부분 변경(페이스 리프트)을 거친 뒤 소비자들로부터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스파크는 4351대가 팔리면서 전년 동월보다 52.6% 뒷걸음질쳤다. 같은 기간 임팔라는 80.4% 감소한 407대가 판매돼 부진을 이어갔다. 주행거리 연장 전기자동차 볼트(Volt)는 10대가 팔렸다.

데일 설리번 영업·AS·마케팅부문 부사장은 "올 뉴 크루즈의 본격적인 판매와 말리부 등에 대한 호응이 지속되면서 견고한 실적을 올렸다"며 "신차 효과를 이어가면서 공격적인 마케팅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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