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당 선두주자 '컨벤션 효과'
문재인, 경선 승리로 '고공행진'…안철수도 잇단 압승에 상승세
지지율 17.4%로 2위 오른 안철수
안희정 후보 될 가능성 낮아지자 중도층 표심 안철수로 이동
각 정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여론의 관심이 각 당의 선두 주자에게 쏠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문재인 전 대표, 국민의당에선 안철수 전 대표가 지역별 경선에서 연승 행진을 이어가면서 컨벤션 효과(정치 이벤트 후 지지율이 오르는 현상)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주일간(3월22~28일) 대선주자들의 구글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문 전 대표가 평균 86으로 가장 높았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42, 이재명 성남시장은 39로 문 전 대표의 절반에 못 미쳤다. 구글 트렌드는 포털 사이트 구글에서 특정 단어의 검색 빈도를 지수화한 것으로 일정 기간 검색 횟수가 가장 많은 시점을 100으로 정하고 나머지 시점의 검색 빈도를 상대적 수치로 환산해 나타낸다.
문 전 대표는 호남권 당내 경선에서 압승한 지난 27일 최고치인 100을 찍었다. 안 전 대표는 주간 평균은 36으로 4위에 머물렀지만 날짜별로는 24일 18에서 26일 39, 28일 53 등으로 상승세다. 25~26일 호남권, 28일 영남권 당내 경선에서 압승하면서 여론의 주목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옛 여권 주자 중에선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32로 홍준표 경남지사(23)를 제치고 가장 높은 검색 빈도를 기록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주간 평균은 13에 그쳤지만 당 후보로 선출된 28일 48까지 오르며 컨벤션 효과를 누렸다.
여론조사에서도 각 당 주요 후보로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리얼미터가 27~29일 MBN·매일경제 의뢰로 성인 남녀 1525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한 결과 문 전 대표는 지난주보다 0.8%포인트 오른 35.2%로 1위를 유지했다.
안 전 대표는 4.8%포인트 급등한 17.4%로 2위에 올랐다. 안 전 대표가 리얼미터 조사에서 2위에 오른 것은 지난해 5월 넷째주 이후 처음이다. 안 지사는 5.1%포인트 떨어진 12.5%로 3위로 내려갔다. 안 지사가 경선에서 문 전 대표에게 크게 밀려 민주당 후보가 될 가능성이 낮아지자 안 지사를 지지하던 중도층 등 일부가 안 전 대표 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된다. 조사에서 안 지사 지지층의 22.5%만 문 전 대표로 옮겨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선 문 전 대표와 안 전 대표의 양강구도가 형성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 시장은 0.7%포인트 하락한 9.5%, 홍 지사가 1.8%포인트 하락한 7.7%였다.
후보 단일화를 가정한 3자 구도 조사에서는 문 전 대표가 47.2%로 안 전 대표(25.0%)와 홍준표 경남지사(12.3%)를 크게 앞섰다. 그러나 3자 구도에서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다자 구도에서 민주당 후보 지지율 합계(56.7%)보다는 10%포인트가량 낮았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30일 "쿠팡으로 이직한 공무원과 접촉한다면 패가망신할 줄 알라는 지시를 했다"고 말했다.이날 국회에서 열린 '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김 장관은 '고용노동부가 쿠팡의 과로사 은폐 등을 조사해야 하는데 쿠팡 직원과의 접촉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정혜경 진보당 의원 질의에 "지난 대선 바로 직전 6개 청이 있는데 5, 6급 하위직들을 영입해 간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같이 말했다.정 의원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 6월 고용노동부 5, 6급 공무원 5명을 영입했다. 각각 연봉 2억8000만원, 2억4000만원 등 고액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정 의원은 "전방위적인 로비가 지금 형성되고 있다. 전화 통화라도 절대 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공직 분위기를 만들어야 실제로 쿠팡을 제대로 바로잡을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보궐선거를 통해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가운데 진성준 의원이 31일 처음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진 의원은 "잔여 임기만을 수행하고 연임에는 도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진 의원은 31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대표가 중도에 사퇴한 엄중한 상황을 수습하고 당이 흔들리지 않도록 중심을 잡는 일이 시급하다"며 "제 정치적 경험이 요긴하다고 생각해서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3선 중진인 진 의장은 당의 전략기획위원장, 정책위원회 의장 등 주요 당직을 두루두루 경험했다. 진 의원은 "당과 원내를 아우르는 이런 경험이 당을 수습하는 데 유용한 자산이 될 것"이라며 "당이 어려울 때 헌신하는 것은 평생 당이 제게 보내준 신임에 보답하는 것이라고도 믿는다"고 했다.주목할 점은 진 의원이 전임자 잔여 임기(약 4~5개월)만 수행하고 원내대표 연임에 도전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부분이다. 진 의원은 원내대표로서 해야 할 세 가지 임무로 원내를 수습하고 중심을 잡는 일, 내란 세력 신속 청산과 민생경제 살리기 주력, 당정 일치 구현을 꼽았다.진 의원은 내년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 승리에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압도적으로 승리해야 안정적인 국정 동력을 확보하고 이재명 정부 성공을 기약할 수 있다"며 "만에 하나 내란 잔당을 압도하지 못한다면 국정동력이 심각한 타격을 입는다"고 말했다.이번 원내대표 보궐선거는 가족 비위와 보좌진 갑질 의혹 등으로 김병기 전 원내대표가 직을 내려놓으면서 치르게 됐다. 신임 원내대표는 우선 잔여 임기만 수행하는 쪽으로 당 지도
이재명 대통령의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파격 발탁을 두고 정치권이 술렁였습니다. 야권에서는 '배신자'라는 격한 표현이 나왔고, 여권 내부에서도 일부 비판적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이 후보자 청문회는 여야 의원 모두가 난타전을 벌이는 보기 드문 자리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이번 인사는 '파격'이라는 말이 딱 어울립니다. 이 후보자는 국민의힘 계열 정당에서 3선 의원을 지냈고, 계엄 이후 당내에서 탄핵을 반대하는 '반탄파'로 분류됐던 인물입니다. 이 대통령이 그런 그를 장관으로 발탁한 것은 적잖은 충격을 줬습니다.국민의힘은 소식이 전해진 뒤 그야말로 '발칵' 뒤집혔습니다. "영혼을 팔았다", "변절했다"는 등의 반응이 나왔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인사 발표 이후 속전속결로 이 후보자에 대한 '제명' 처리까지 단행했습니다.여권 내에도 곱지 않은 시선이 있습니다. 계엄 사태 이후 국민의힘에서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긴 김상욱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의 판단과 고심을 믿으며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아직 이해되지는 않는다"고 말했습니다.이 대통령은 단호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정치권의 격한 반응이 이어지던 지난 30일, 이 대통령은 "파란색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권한을 가졌다고 해서 그 사회를 통째로 파랗게 만들 수는 없는 것"이라며 "빨간색도 대한민국 국민이고 주권자"라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자 지명 논란을 의식하며 그를 감싼 발언으로 풀이됩니다.이 대통령은 대선 과정부터 줄곧 '통합'을 핵심 키워드로 제시해왔습니다. 그는 후보 시절 "정치는 편 가르기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