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창업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새롭게 설립된 법인이 크게 늘고 있다.

중소기업청은 지난 2월 신설법인이 8237개로 전년 동월 대비 19.4% 증가했다고 30일 발표했다. 2월 신설법인 숫자로는 사상 최대다. 올 1~2월 두 달간 신설법인은 총 1만6301개로 7.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한국의 주력 산업인 제조업 신설법인은 13.4% 증가했다.

지난달 신설법인 중에는 도소매업이 20.5%로 가장 비중이 컸다. 제조업(19.9%) 건설업(11.5%) 부동산임대업(10.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50대의 제조법인 설립이 많았던 것도 눈에 띈다. 157개 법인을 만들어 43.5% 급증했다. 전체적으론 40대가 36.1%, 50대는 25.7%, 30대는 21.5% 였다. 지역별로는 서울(2570개), 경기(1976개) 순으로 많았고 증가 폭으로는 세종(75.9%), 전남(53%) 순이었다. 여성 비중은 25%로 나타났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