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동·남권 기업들이 인도차이나반도에 대한 투자가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사드보복과 보호주의 무역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을 감안할 때 미국과 중국에 대한 편중 현상을 개선하고 인도타이나반도 진출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29일 BNK금융그룹 산하 BNK금융경영연구소가 발표한 `동남권 기업의 인도차이나반도 진출현황·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동남권 기업의 최대 해외 직접투자 지역은 인도차이나반도로 전체 투자 중 34.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이어 16.5%를 차지한 중국, 9.7%의 멕시코 , 7.7%인 미국, 5.6%인 일본 순으로 집계됐습니다.최근 3년간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태국, 캄보디아, 미얀마 등 인도차이나반도에 대한 투자는 연평균 5.8%의 빠른 증가세를 보인 반면 미국과 중국은 20% 내외의 투자 감소세를 나타냈습니다..인도차이나반도 중 국가별로는 베트남에 대한 투자비중이 72.7%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이어 말레이시아(8.1%), 태국(7.6%), 캄보디아(5.1%), 미얀마(4.0%), 라오스(2.5%) 순이었습니다.베트남은 동남권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투자비중이 가장 높은 국가였으며 이는 저렴한 인건비, 정치적 안정성, 내수시장 성장세 등의 요인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업종별 투자비중은 제조업이 가장 높은 상황이지만 2014년 71.2%에서 2016년 62.6%로 매년 비중이 줄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이는 인도차이나반도의 내수시장 성장에 따른 도소매, 건설, 운수업 등 타업종의 진출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고 BNK금융경영연구소는 설명했습니다.도소매업의 경우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유통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국가들을 중심으로 2014년 6.5%에서 2016년 13.6%로 비중이 크게 높아졌습니다.인도차이나반도 국가들은 글로벌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인프라 투자 확대, 외국인직접투자 증가 등으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2014~2016년 경제성장률은 연평균 5.8%로 세계 경제성장률인 3.2%의 1.8배 수준에 달하며 2017~2019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5.8%로 세계 평균인 3.3%를 웃돌고 있습니다.이에 따라 ‘포스트차이나’로 부각되고 있는 인도차이나반도에 대한 투자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지만 미 경기 회복으로 인한 금리인상이 예상보다 빨라질 경우 단기 외채 비중이 높은 말레이시아와 라오스는 외국자본 유출 압력 등이 우려되고 있어 리스크 요인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연구소는 분석했습니다.이와함께 미국의 TPP 협상 철회 등 보호무역주의 강화 움직임과 유럽의 정치적 불확실성 증가는 미국과 EU에 대한 수출비중이 높은 캄보디아, 베트남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고 미국과 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라오스, 미얀마 등의 경우도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이에 따라 인도차이나반도에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기업의 경우 해당 국가의 투자여건과 고유 위험요인에 대해 면밀히 점검하고 경제·금융 상황을 모니터링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정부 또는 KOTRA를 통한 현지조사, 금융기관이 제공하는 회계, 법률 자문 등 철저한 사전검토가 요구된다고 연구소는 덧붙였습니다..BNK금융경영연구소 박재현 수석연구위원은 “사드배치에 따른 중국과의 마찰,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움직임이 거세지면서 미국과 중국에 편중된 무역구조를 개선할 필요성이 높아졌다”며 “고성장에 거는 기대가 큰 인도차이나반도에 대한 기업들의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습니다.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김고은 신하균 결별, 공유 찌라시 내용 때문? “아니땐 굴뚝에도 연기”ㆍ홍상수-김민희 행복, 세 번 멍든 홍상수 아내 “지금 죽을 맛이다”ㆍ이재은, ‘30kg 감량’ 되찾은 미모…다이어트 비법은?ㆍ차주혁, 팬 강간 구설 해체 후 대마초까지…왜 이러나?ㆍ박명수 여의도 접촉사고 현장 포착`··2억원 레인지로버에서 내리면서 한 말이?ⓒ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