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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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트럼프 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에 하락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팔자'다.

27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8.87포인트(0.41%) 떨어진 2160.08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건강보험개혁법안 '트럼프케어'가 의회에서 제동이 걸린 탓이다. 트럼프 정부는 하원 전체회의에서 찬성표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자 표결 전, 안건 상정을 철회됐다. 시장은 트럼프 정책이 추진력을 잃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2164.68에서 하락 출발한 후 2159.61까지 밀려 장중 2160선을 내주기도 했다. 외국인 기관의 팔자세가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4억원과 98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314억원어치 주식을 사고 있다. 프로그램매매의 경우 차익, 비차익 거래를 합해 총 473억원이 순매도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미 증시 영향으로 증권과 금융이 각각 1.8% 가량 하락 중이다. 운송장비 철강금속 은행 보험 기계 전기가스 등도 하락세다. 반면 의료정밀 통신 섬유의복 전기전자 음식료품 의약품 등은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포스코 KB금융 한국전력 현대차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신한지주 삼성물산 등이 하락세다. SK하이닉스 SK텔레콤 삼성전자 네이버는 상승하고 있다.

현대차는 중국 공장 가동중단 소식에 2.4% 급락 중이다. 중국 창저우 4공장 가동중단으로 현지 판매가 부진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호실적 전망에 시가총액 2위 자리를 탈환했다. 1.4% 상승세다.

코스닥지수는 0.84포인트(0.14%) 오른 609.02를 기록 중이다. 개인이 11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6억원과 18억원의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운송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 비금속 방송서비스 화학 금속 등이 오르고 있다. 종이목재 음식료담배 운송장비 부품 유통 등은 내림세다.

오텍은 올해 실적 개선 기대감에 3%대 강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00원 내린 1114.60원을 기록 중이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