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오는 5월 출시하는 고성능 스포츠 세단 스팅어의 최저 가격을 3000만원대 후반으로 책정했다. 쌍용자동차는 렉스턴 후속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이름을 ‘G4 렉스턴’(사진)으로 결정했다.

기아차는 오는 30일 프레스데이로 시작하는 2017년 서울모터쇼에서 스팅어를 아시아 최초로 전시한다. 고급화 전략의 일환으로 특별 제작한 스팅어의 독자 엠블럼도 모터쇼 현장에서 처음 공개한다. 기아차는 국내에서만 이 엠블럼을 쓰고 해외에서는 기아차 다른 차량에 쓰는 타원형 내에 ‘KIA’가 쓰여 있는 엠블럼을 사용한다.

스팅어는 2.0 터보와 3.3 터보 등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2.0 터보의 최하위 트림(세부 모델) 가격은 3000만원대 후반, 주력 트림은 4000만원대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3.3 터보는 5000만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쌍용차는 올해 상반기 출시할 차세대 대형 SUV인 Y400(프로젝트명)의 정식 이름을 G4 렉스턴으로 확정했다. 기존 쌍용차 최고급 SUV인 렉스턴의 이름을 이어받았으며, 앞에 붙은 G4는 주행성능, 안전성, 스타일, 기술 등 네 가지 혁명(great 4 revolution)을 뜻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쌍용차는 이날 G4 렉스턴의 내·외관도 처음으로 공개했으며 오는 30일 서울모터쇼에서 실물을 선보일 계획이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