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리바트(대표 김화응)가 ‘집꾸미기’(홈퍼니싱) 사업 확장에 나선다. 미국 최대 홈퍼니싱 기업 윌리엄스소노마 제품을 들여와서다.

현대리바트는 윌리엄스소노마의 4개 브랜드(윌리엄스소노마, 포터리반, 포터리반 키즈, 웨스트 엘름) 매장 8곳을 연내 열 예정이라고 27일 발표했다. 앞으로 10년 이내 매장 수를 30곳까지 늘릴 계획도 밝혔다.

윌리엄스소노마 관련 매출만 내년에 1000억원, 2021년까지 4000억원(누적 기준)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잡았다. 윌리엄스소노마 매출이 더해져 올해 현대리바트 전체 매출은 전년(7356억원) 대비 약 14% 증가한 8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엔 매출 1조원을 넘기는 것도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윌리엄스소노마는 총 8개의 하위 브랜드를 보유한 홈퍼니싱 전문기업이다. 가구 침구 주방용품 주방가전 식기 등이 주된 품목이다. 2015년 기준 매출이 약 5조5000억원에 이른다. 미국을 비롯 캐나다 영국 호주 등 7개국에 진출했다. 아시아에선 필리핀에 유일하게 매장을 뒀다. 한국에선 현대리바트가 지난달 윌리엄스소노마 매출의 90%가량을 차지하는 4개 브랜드에 대한 독점 판매권을 확보했다.

국내 1호 매장은 상반기 문을 열 예정인 서울 송파구 현대시티아울렛 가든파이브점이다. 포터리반, 포터리반 키즈, 웨스트 엘름 매장이 들어간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