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검찰, 박 前대통령 구속영장 청구 좌우할 '뇌물죄 입증'에 총력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검찰, 박 前대통령 구속영장 청구 좌우할 '뇌물죄 입증'에 총력
    박근혜 전 대통령(얼굴)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와 관련해 '뇌물죄' 입증이 핵심 사안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의 신병처리 결정을 앞두고 뇌물죄 법리 검토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주말인 26~27일에도 전원 출근해 막바지 수사 기록 및 법리 검토에 힘 쏟고 있다. 박 전 대통령에게 제기된 뇌물수수·직권남용·강요·공무상 비밀누설 등 13개 혐의 중에서도 특히 최대 쟁점인 뇌물 혐의를 면밀히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이 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과 공모해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등 명목으로 대기업에서 대가성 자금 지원을 받은 것 아니냐는 의심이 핵심. 지난 21~22일 박 전 대통령 조사에서도 상당 부분을 뇌물 혐의 입증에 할애했다는 전언이다.

    검찰의 뇌물 혐의 입증 정도가 박 전 대통령의 신병처리 방향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뇌물죄는 수뢰액에 따라 형량이 결정된다. 1억 원 이상이면 무기 또는 10년 이상 징역의 중형에 처할 수 있다.

    뇌물 혐의가 탄탄하고 정교하게 입증될 경우 구속영장 청구를 마다할 이유나 명분이 없다. 법원도 대표적 권력형 범죄인 뇌물죄에 대해 혐의가 어느 정도 인정된다고 판단할 경우 영장을 발부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검찰은 작년 10~11월 1기 특수본 수사에선 박 전 대통령 측이 대기업들을 압박해 강압적으로 출연금을 끌어 모았다고 보면서도 "대가성 거래로 볼만한 정황은 많으나 결정적인 증거가 확인되지 않아 수사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으로 정리했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가 정치 이슈화한 상황에서 거듭 '법과 원칙'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성북구 아파트에서 화재…주민 50여명 대피 소동

      서울 성북구 석관동의 한 아파트에서 20일 오전 8시 53분께 화재가 발생해 주민 5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차량 33대와 인원 129명을 투입해 화재 발생 30여분 만인 9시 32분께 불을 진압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아파트 12층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2. 2

      尹, 김건희특검 출석…변호인 "청탁·금품수수 들은 바 없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에서 첫 피의자 조사를 받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팀 사무실에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도착해 입실했다. 특검팀의 수사 기간이 오는 28일 만료되는 점을 감안하면, 특검팀의 윤 전 대통령 대면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전망이다.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정화 변호사는 "김건희 여사의 귀금속 수수 사실을 인지했는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 임명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이 김 여사와 협의했는지에 대한 질문에도 "협의는 없었다. 청탁 같은 것 자체를 들은 바 없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 출석요구서에는 6가지 피의사실이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은 김 여사가 명태균씨로부터 2억7000만원어치 여론조사 결과를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김상민 전 부장검사로부터 1억4000만원 상당의 이우환 화백 그림을 받은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의 공범으로 지목됐다. 대선후보 시절인 2021년 말 공개 토론회에서 김 여사와 관련한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와 김 여사가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 로봇개 사업가 서성빈 씨로부터 인사·이권 청탁과 함께 고가 금품을 받는데 관여했다는 혐의도 받는다. 일각에서는 특검 대면 조사에서 윤 전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진술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윤 전 대통령은 건강상 이유 등을 들어 재판이나 내란특검팀, 순직해병특검팀의 대면조사에

    3. 3

      [속보] 尹, 호송차 타고 김건희특검 출석…대면 조사 예정

      尹, 호송차 타고 김건희특검 출석…대면 조사 예정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