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고인’에서 깜짝 반전을 선사하며 사이다 결말을 이끌어낸 배우 오창석이 “강준혁을 마음껏 미워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오창석은 21일을 끝으로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에서 끝내 정의를 택하며 과거의 행동을 참회했다. 이날 방송에서 강준혁(오창석)은 박정우(지성)를 만나 자신의 과오를 솔직히 고백하고 사건의 결정적 증거인 보이스 펜을 제출했으며, 법정에서도 “지금이라도 그 동안 내가 감춰왔던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 싶다”며 형사처벌을 감수한 증언을 이어갔다. 드라마 내내 입어왔던 검사복이 수의로 바뀌었지만, 접견실에서 정우와 마음 편하게 대화를 이어가며 명예로운 엔딩을 장식했다. 방송 내내 자신에게 주어지는 ‘꽃길’ 혜택에 갈등하는 현실 악역으로 시청자들의 원망을 사기도 했던 오창석은 소속사를 통해 “정의보다 자신의 안위를 먼저 생각한 강준혁을 마음껏 미워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연기를 하면서도 진실을 외면하는 준혁의 모습에 마음이 무거울 때가 여러 번 있었다”는 속 깊은 소감을 전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는 박정우의 딸 하연(신린아)과의 재회 신을 꼽으며 “준혁이 진실을 반드시 밝혀야겠다고 마음을 먹는 계기가 되기도 했고, 하연이와 정우 어머니의 눈을 보니 저절로 눈물이 나왔다”는 뒷얘기를 밝히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오창석은 “’피고인’을 겪으며 배우로서의 연기 스킬은 물론 세상을 보는 눈도 넓어진 것 같다”며 “조만간 새로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찾아뵙겠다”고 전했다. 이번 작품 ‘피고인’을 통해 오창석은 데뷔작 ‘오로라 공주’와 ‘왔다 장보리’ 신드롬에 이어 또 다시 시청률 30%를 육박하는 스코어를 기록해 내며, 준비된 ‘시청률 보증 수표’임을 입증해냈다. 오창석이 출연한 ‘피고인’ 마지막회는 28.3%(닐슨코리아 기준)의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했다. 오창석은 당분간 휴식을 취하며 차기작을 물색할 예정이다.
디지털이슈팀 유병철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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