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43개 종합병원에 구축
스마트 헬스케어 강자 목표
◆주목받는 ‘스마트 헬스케어’
싱가포르 투자설명회에는 현지 정부, 병원, 헬스케어 IT기업, 벤처캐피털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싱가포르 3대 병원 중 하나인 탄톡셍병원과는 최종 서명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르면 상반기 시스템이 구축될 예정이다. 홍 대표는 “해외 병원·IT 관계자 반응이 기대 이상으로 뜨거웠다”며 “창이병원, 응텡퐁병원 등 다른 싱가포르 종합병원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2위 통신사인 인도사트와도 현지 16개 병원과 연계한 서비스를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4년여의 시간과 개발비용 수십억원이 물거품이 될 위기였다. 실마리를 찾은 건 지인의 볼멘소리에서였다. 병원에 갈 때마다 긴 대기시간과 복잡한 검진 절차가 불편하다는 얘기였다. 병원으로 눈을 돌렸다. 체계가 비슷한 대형병원부터 도입한다면 승산이 있어 보였다.
홍 대표는 “대학교와 달리 병원은 통일된 시스템을 적용할 부분이 많았다”며 “1년여의 시간을 더 들여 ‘엠케어 기본형’과 의료진용인 ‘엠케어 플러스’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해외시장 공략 강화”
엠케어는 의료와 관련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마트기기만 있으면 어디서든 진료 예약과 접수, 수납까지 할 수 있다. 진료 접수를 하면 남은 예상 대기시간을 알려준다. 병원 내 여러 곳에서 검사를 받아야 할 땐 내비게이션으로 길을 안내한다. 진료 후 받은 처방전은 자동으로 입력된다. 처방약에 대한 상세정보도 나온다. 간편결제 기능도 적용했다. 의료비 내역을 항목·기간별로 확인할 수 있다.
상반기에는 실손보험 청구 서비스도 추가할 계획이다. 홍 대표는 “실손보험을 청구하려면 처방전과 결제 영수증을 하나씩 모아 보험사에 팩스 등으로 보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며 “국내 대형보험사들과 서비스 도입을 위해 최종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다.
엠케어는 부산대병원, 경북대병원, 한양대병원 등 5개 병원에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 등 수도권 내 종합병원 서너 곳과도 시스템 구축을 준비 중이다. 올해 국내 43개 종합병원에 엠케어 서비스를 적용할 계획이다.
홍 대표는 “국내 병원들과의 협상이 마무리되면 43개 주요 종합병원에 엠케어 서비스가 구축될 것”이라며 “국내와 싱가포르에서 쌓은 실적으로 북미 등 세계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