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 LG전자 부회장(왼쪽)이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 행사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G6를 살펴보고 있다. LG전자 제공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왼쪽)이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 행사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G6를 살펴보고 있다. LG전자 제공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이 회사 인트라넷 게시판에 응원 글을 남기는 등 프리미엄폰 G6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조 부회장은 올 들어 집무실이 있는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 대신 가산동 MC사업본부와 경기 평택 공장 등으로 매주 1회 이상 출근하며 스마트폰사업을 직접 챙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부회장은 지난 15일 사내 게시판에 “마지막까지 열정을 다해준 G6 개발팀과 관련 부서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좋은 결과 기대합니다. 파이팅!”이란 글을 올렸다. LG전자는 G6가 출시된 10일부터 사내 게시판에서 G6 응원 댓글 릴레이를 시작했고, 이날 조 부회장이 댓글 행렬에 동참한 것이다.

조 부회장이 댓글에서 개발팀을 별도로 언급한 것은 G6 완성도를 높인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란 해석이다. 그는 G6 출시 직전에도 생산 준비와 품질 관리 현황을 매일 보고받으면서 사업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조 부회장은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 행사에서도 G6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당시 G6 발표 행사에 깜짝 등장해 “1등 DNA를 모바일 사업에 접목해 성공 신화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스마트폰사업에서 실수하지 않기 위해 여러 제조사 스마트폰 30여대를 사무실에 놓고 비교해 보고 있다”며 “10여대는 직접 분해도 해봤다”고 말했다. 조 부회장은 “G6가 충분히 승산이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실패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