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태국을 찾은 김재중의 인기는 여전히 뜨거웠다. 지난 1월 서울을 시작으로 일본 요코하마, 오사카, 나고야, 사이타마에 이어 홍콩 팬들까지 ‘제이 홀릭’에 빠뜨린 김재중이 태국에서도 그 열기를 이어간 것. 2013년 3월 이후 솔로로 4년 만에 태국을 찾은 김재중은 18일 자신을 기다려준 수많은 태국 팬들과 함께 뜨거운 재회를 나눴다. 18일 오후 방콕 센트럴월드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는 TV채널인 ‘CH9’, ‘Ch.8’, ‘TRUE INSIDE’, ‘SPRING NEWS’, 일간지 ‘DAILY NEWS’, ‘NEAWNA’, ‘THAIRATH’, 라디오 ‘Tofu pop radio’ 등 태국 주요 100여 매체가 김재중을 취재하기 위해 모이는 등 역대급 취재열기가 펼쳐졌다. 김재중은 기자회견을 통해 “어제 공항에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반겨 주셨어요. 지난번 방문했을 때보다 더욱 열정적으로 뜨겁게 맞아주시고 사랑을 주시는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라며 “오늘 공연장에서 여러분들로부터 얼마나 큰 응원과 에너지를 받을 수 있을지 지 기대가 됩니다”라며 오랜만에 태국을 방문한 소감과 공연을 향한 기대감을 전했다. 이어 저녁 6시(현지 시각), 김재중의 공연이 펼쳐지는 태국 후아마크 실내체육관은 태국 현지 팬들은 물론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베트남, 싱가포르 등 주변국에서 모인 5천여 팬들로 가득했다. 이들은 붉은색 펜라이트를 흔들며 4년 만에 만나는 김재중의 공연에 대한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오프닝 무대를 마치고 모습을 드러낸 김재중은 “4년 만에 저의 콘서트에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루 전 태국에 입국해서 태국을 만끽했어요. 음식도 맛보고요”라며 첫 인사를 건넸다. 이어, “태국은 골드 컬러가 잘 어울리는 것 같아 특별히 태국에서는 골드 색상의 의상을 준비했어요”라며 준비한 의상을 선보였고, 팬들의 뜨거운 환호로 그의 콘서트가 시작됐다. 팬들은 김재중의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귀 기울였고, 김재중은 그런 팬들과 다정한 말투로 이야기를 나누며 훈훈한 시간을 이어나갔다. 김재중은 ‘태국을 나타내는 모든 것’이라는 드레스코드를 갖춰 입고 온 팬들을 한 명 한 명 소개하며 소통의 시간을 갖는가 하면, ‘Good morning night(굿모닝 나이트)’ 무대에 ‘한 번 더’를 외치는 태국 팬들을 위해 수차례의 앙코르 무대를 선보이는 등 오랜만에 만난 태국 팬들을 위한 아낌없는 팬서비스를 전했다. 특히 이번 아시아투어 중 태국 공연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무대인 ‘Butterfly(버터플라이)’의 전주가 흘러나오자 팬들은 놀라움과 기쁨의 함성을 질렀고, 그 어떤 무대보다 열렬한 반응을 보여 공연장을 축제 분위기로 물들였다. 다시 태국을 찾아준 김재중을 향한 고마움에 팬들은 여러 이벤트로 마음을 전했다. ‘Welcome back KJJ’가 적힌 카드섹션을 펼치며 김재중과 재회한 감동을 드러냈고, 앙코르 곡인 ‘지켜줄게’ 차례가 되자 ‘항상 여기에 있을게요’라고 적힌 플랜카드 이벤트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에, 김재중은 “여러분들이 항상 여기 있어 준다면 빨리 다시 볼 수 있을 거에요. 국가를 떠나서 모두 똑같은 마음으로 이 공연장에 있는 것 같아요. 여러분 감사합니다. 고쿤캅”이라며 마지막 인사를 건네 공연장을 눈물 바다로 만들었다. 태국 공연 관계자는 “앞서 티켓 오픈 3분 만에 5천 석 전석 매진을 기록한 김재중의 건재한 인기에 놀랐는데, 오늘 공연을 보니 팬들의 열기는 더욱 컸다. 공연장을 가득 메운 함성은 태국 팬들이 얼마나 그를 기다렸는지 알 수 있었고, 무대 위에서의 김재중의 매력에 왜 팬들이 이렇게 열광하는지 느낄 수 있는 공연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태국 5000팬과 뜨거운 재회를 나누며 성황리에 공연을 마친 김재중은 오는 25일 마카오, 4월 1일 대만 공연으로 남은 중화권 투어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디지털이슈팀 유병철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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