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 Plus] 행복한 인생을 위한 안전장치
행복하기 위해 매일 열심히 살아가는 우리. 구체적으로 우리는 행복한 인생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 아마도 인생을 살아가면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미리 생각해 보고 그에 대비한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행복한 인생을 위한 가장 기본일 것이다.

안전장치는 우리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화재를 대비한 소화기, 교통사고를 대비한 안전벨트와 에어백, 구명조끼와 구명보트 등…. 안전장치 마련을 통해 우리는 마음의 평화를 얻고 사고 발생 시 위험을 최소화해 큰 피해를 줄일 수 있다.

그렇다면 안전장치 마련에 들어가는 노력에는 무엇이 있을까. 살면서 우리에게 어떤 위험이 발생하는지, 어떤 안전장치가 필요한지를 알아보는 자세다. 그리고 그 안전장치 마련을 위해 최종적으로 비용을 지급해야 한다. 소화기 구입이나 에어백 설치 등 안전장치 마련에는 비용이 들어간다.

많은 안전장치 가운데 금융회사에서 판매하는 것은 무엇일까. 보험이다. 보험은 금융회사에서 판매하는 대표적 안전장치다. 예를 들어 암보험은 암 발병 위험에 대비한 안전장치다. 재해보험은 재해사고 위험에 대비한 안전장치이며, 종신보험은 사망 위험에 대비한 안전장치다.

여기서 말하는 위험이란 무엇을 의미할까. 암보험에 가입했다고 해서 암에 걸릴 위험이 사라지는 건 아니다. 암보험에 가입하는 주된 이유는 암 진단을 받았을 때 발생하는 병원비, 즉 경제적 위험에 대비해 가입하는 것이다. 경제적 위험에 대비해 가입하는 안전장치이기 때문에 금융회사(은행, 보험사, 증권사)에서 판매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암보험은 암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제적 위험에 대비하는 안전장치, 종신보험은 사망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제적 위험에 대비한 안전장치, 우리가 가장 많이 접하는 자동차보험도 차량사고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경제적 위험(차량수리비, 상대방 병원비, 본인 병원비 등)에 대비하는 것이다.

경제적 위험에 대비해 안전장치인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라면 제대로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동차보험을 예로 들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는 이유는 차량의 작은 흠집, 소위 문에 살짝 찍히거나 타이어가 펑크났다거나 작은 접촉사고에 대비하는 것뿐일까. 그렇지 않다. 그 정도 작은 사고는 운전자의 돈으로 직접 해결이 가능하다. 위험의 크기가 작기 때문이다.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는 궁극적인 이유는 운전자의 경제적 능력 밖의 큰일에 대비하는 것이다. 사고로 인해 본인 소득으로 감당하기 부담스러운 많은 수리비가 필요한 경우, 추돌로 인한 상대방의 고액 병원비 해결 등이 ‘큰일’에 해당한다.

이 대목에서 보험은 어떤 위험에 대비해 가입하는 게 바람직한가를 알아볼 수 있다. 빈도는 적지만 발생할 경우 경제적 능력 밖의 위험에 대비하는 게 보험이다. 감기에 걸리면 내 능력으로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감기보험은 따로 없다. 하지만 빈도는 적더라도 암과 같은 질병은 한번 진단되면 많은 병원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그에 대한 안전장치가 반드시 필요하다. 보험 가입의 우선순위도 이렇듯 빈도는 적지만 큰 위험부터 준비하면서 여력이 된다면 작은 위험도 준비하는 게 바람직하다.

사람들은 흔히 이런 말을 한다. “보험이라 생각하고 하나 준비해 둬.” 이 말에는 혹시 모를 능력 밖의 큰 위험에 대비한 안전장치 마련으로 소중한 내 소득을 지키고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

신석환 < NH농협생명 영업교육부 차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