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민의 급등주에 숨겨진 비밀] (5) 세력이 흔들어대면 미련없이 떨어져 줘라
변동성이 심한 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이런 장에서는 중장기 종목은 언제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만큼 돌발 악재가 출현할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

급등주 투자 전략은 상승 쪽, 즉 방향성을 탐지한 뒤 가는 말에 올라 타는 것이다. 저점 매수는 떨어지는 칼날을 맨손으로 받는 것과 같다. 예를 들어 제대로 상승하는 급등주를 만난다면 급등 첫날 장 시작 후 일찍 상한가 진입을 하여 몇날을 기다려도 매수 타이밍이 나오지 않을 수 있다.

달리는 말 등에서는 두 발로 버틸 수 있는 능력이 없다. 버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고집이다. 그 고집을 반드시 버려야 한다. 우리는 세력의 등에 올라탄 이후 세력이 우리를 떨어뜨리려고 하면 떨어져 주면 된다. 매도해야 할 자리에서는 손절이든 수익 실현이든 미련을 버리고 매도하면 된다.

원칙을 어기고 버티다가 손절매할 타이밍을 놓치고 “그래 가볼 때까지 가보자”라는 생각으로 버티다가 우연히 수익이 난다면 ‘독배’를 마시는 것이다. 그런 습관이 생기면 다음 급등주 매매 시 또 버티는 경우가 생기는데 미리 세워놓은 원칙을 잊고 버텨서 수익보다 손실이 가중되는 경우가 훨씬 많다. 급등주는 열 번을 잘하다가도 단 한 번의 실패로 담보 부족(깡통)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주식시장에서는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다. 살아남는 자가 강한 자인 것이다. 원칙을 지키면서 기계적으로 대응하는 것만이 맹수들이 설치는 험난한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의 재산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