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앞서 리포트에서 보신 것처럼 올해 네이버와 카카오에 큰 변화가 예상되는데요.산업팀 문성필 기자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문 기자, 오늘 주주총회를 연 네이버와 카카오를 비교했을 때 가장 눈에 띄는 차이는 뭔가요?<기자>두 기업 모두 새 먹거리 마련을 위해 신사업 계획들을 내놨다는 점에선 같습니다.아무래도 구글과 페이스북 등 다른 기업들이 인공지능 등 미래 기술에 돈을 아끼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잠시라도 멈칫 했다간 생존을 장담할 수 없을 거란 판단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다만 두 기업은 창업자의 경영 참여 방식에 차이가 있습니다.먼저 네이버를 볼까요?이해진 의장은 이사직은 유지하지만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습니다.대신 유럽과 일본, 중국 등 네이버 해외 사업과 기술투자 업무에 전념할 예정입니다.반면 카카오 김범수 의장은 직접 진두지휘하겠다는 방침입니다.인공지능 연구개발 자회사 `카카오 브레인`의 대표를 직접 맡아 인공지능 기술력 확보와 사업 기획에 나섭니다.이해진 의장과 김범수 의장의 경영방식 차이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 아닌가 합니다.<앵커>사업 방향성에도 다소 차이가 있어 보이는데요.<기자>한 마디로 요약하면 네이버는 `세계화`, 카카오는 `내실화`라고 하겠습니다.먼저 네이버는 자회사인 `라인`을 앞세워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라인`은 메신저 앱 라인의 동남아 지역 인기를 기반으로 지난해 미국과 일본 증시에 동시 상장되기도 했는데요.유럽 드비알레와 미국 사운드하운드 등 해외 기술 기업에 대한 투자와 함께 미국 실리콘밸리에 인공지능 연구소 설립도 검토 중입니다.카카오는 국내 1위 메신저앱 `카카오톡`을 앞세워 수익성 높이기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그 중에서 눈에 띄는 것은 `핀테크`입니다.채팅창에서 문자를 보내는 것처럼 상대방 계좌로 돈을 보낼 수 있는 송금서비스를 지난해부터 시작했고요.최근엔 중국 알리페이로부터 2억 달러, 우리 돈 약 2,3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핀테크 사업 확장을 위한 실탄 마련에도 성공했습니다.<앵커>네이버는 수장도 바뀌었죠? 한성숙 신임 대표, 첫 여성 CEO이기도 해서 네이버 내에서도 기대가 큰 걸로 알고 있습니다.<기자>한 신임 대표는 직전까지 네이버 서비스를 총괄해 왔는데요.앞서 네이버를 기술플랫폼 회사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힌만큼 네이버가 연구 중인 미래 기술을 서비스에 접목시키는 것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네이버가 지난해 인공지능과 로봇, 자율주행 등 미래 기술을 연구하는 `네이버랩스`라는 조직을 별도의 법인으로 독립시켜 운영하는 것도 이 같은 배경에서 입니다.이야기하신 것처럼 한 대표는 첫 여성 CEO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는데요.2년 전 카카오 역시 35살의 임지훈 대표를 내정하는 파격인사로 눈길을 끌었습니다.야심차게 추진한 O2O 사업이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업계에서는 혹독한 신고식을 치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는데요.한 신임대표의 올해 행보에 업계가 주목하는 것도 바로 이 부분입니다.결국 경영 성과가 파격인사의 성공 여부를 좌우할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앵커>지금까지 산업팀 문성필 기자와 국내 대표 인터넷 서비스 기업 네이버와 카카오를 비교 분석해봤습니다.문성필기자 munsp33@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핫!영상] 사자 11마리와 싸워 살아남은 코끼리ㆍ홍상수-김민희 행복, 세 번 멍든 홍상수 아내 “지금 죽을 맛이다”ㆍ`SM할로윈 파티` 태연, 지드래곤과 열애설 부인 후 모습ㆍ“시 쓰려면 성경험 있어야” 여고생 제자 성폭행, 배용제 시인 구속ㆍ송해, 기업은행과 `5년 인연` 굿바이 한 진짜 속사정ⓒ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