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누진다초점렌즈 시장 성장을 주도하겠다.”

소효순 에실로코리아 대표(사진)는 8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2017년 에실로 비즈니스 전략 및 신제품 소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올해 소비자 캠페인과 전문 안경사 교육을 강화해 한국 시장에서 누진다초점렌즈 착용 비율을 점차 높여가겠다”고 덧붙였다.

에실로는 1849년 프랑스에 설립된 세계 1위 안경 광학렌즈 제조업체다. 에실로의 누진렌즈 브랜드 바리락스는 세계 115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에실로코리아는 2003년 에실로와 삼영무역이 절반씩 출자해 세운 한국법인이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1957억원, 영업이익은 520억원이다.

소 대표는 국내 누진렌즈 시장은 다른 국가보다 성장잠재력이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45세 이상 노안 인구는 약 2200만명인데 누진렌즈 착용 비율이 11% 수준에 불과하다”며 “착용 비율이 50~70% 수준인 프랑스 독일 일본 등과 비교하면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에실로코리아는 올해부터 소비자 캠페인과 전문 안경사 교육, 보급형 신제품 출시 등을 할 계획이다. 소비자 캠페인은 ‘가격이 비싸다’ ‘노년층이 쓴다’ 등 누진렌즈에 대한 소비자의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난달부터는 전국 안경사 256명을 대상으로 전문가 교육프로그램을 시작했다. 가격 부담을 줄인 신제품 ‘바리락스 리버티 3.0’도 첫선을 보였다. 기존 제품보다 30% 이상 저렴한 15만원대 제품이다.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