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과 AI의 만남' 포스코가 최초
포스코가 철강업체로는 세계 최초로 생산 공정에 인공지능(AI)을 도입했다.

포스코는 이종석 성균관대 시스템경영공학과 교수와 공동으로 AI를 기반으로 도금량을 자동 제어하는 솔루션을 개발해 지난 1월부터 광양제철소에 적용했다고 8일 발표했다.

포스코는 이 기술을 통해 자동차강판 생산의 핵심인 용융아연도금 공정에서 도금량 편차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작업자의 숙련도에 따라 도금량이 달랐지만 AI 기술이 적용돼 품질이 일정하게 유지되고 원가 절감도 가능해진 것이다.

포스코의 자동차용 도금강판은 세계 800여개 철강회사 가운데 20곳 정도만 생산할 수 있을 정도로 고도의 기술력을 필요로 한다. 포스코는 작년 약 900만t의 자동차 강판을 판매해 전 세계 자동차 강판의 10%를 공급했다.

한편 국민연금은 10일 열리는 포스코 주주총회에서 권오준 회장(사진) 연임 안건에 중립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했다. 다른 주주의 찬성, 반대 투표 비율대로 의결권을 행사하는 방식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국민연금 입장이 권 회장 연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다른 주요 주주들의 의사를 확인한 결과, 대부분 연임에 찬성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