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의 마지막 인사. 영상=신세원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의 마지막 인사. 영상=신세원 기자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해온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이 6일 지난 90일 간의 특검 활동을 마치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습니다.

▽[래빗GO] 박영수 특검 마지막 인사


박 특검팀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대치동 특검사무실 14층 브리핑룸에서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씨(61·구속기소) 간 비리 공모를 뒷받침할만한 최종 수사 증거를 발표했고, 박 대통령 '세월호 7시간' 의혹 핵심이었던 '비선 진료' 의혹에 대해서도 상당 부분 사실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마지막 최종 수사 결과 발표이고, 전 국민의 이목이 집중된만큼 특검팀은 그간의 소회도 함께 풀어냈습니다. 90일 간 특검을 진두지휘한 박영수 특검은 평소의 우직한 자세로 국민에 대한 미안함과 감사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그는 "한정된 수사 기간과 수사대상의 비협조 등으로 특검 수사가 절반에 그쳤다는 점에서 국민께 죄송하다"면서도 "특검 기간 동안 국민께서 보내주신 뜨거운 지원과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박 특검은 "국론 통합을 위해선 국정농단의 사실이 조각조각 밝혀져야 하고, 정경유착의 실상이 국민 앞에 명확히 드러나야 한다"며 "그 바탕 위에서 새로운 소통과 화합의 미래를 이룩할 수 있다는 것이 특검팀 전원의 소망"이라고 수사 발표를 마쳤습니다.

취재진에게도 마지막 인사를 건넸습니다. "고생들 많으셨습니다.그간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미력한 저희에게 많이 힘이 됐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연신 감사의 뜻을 전한 뒤 브리핑룸을 떠났습니다.

▽[래빗GO] 이규철 특검보 마지막 인사


90일 간 특검 브리핑 단상에 빠짐없이 섰던 이규철 특검보. 그도 이날 마지막 인사를 건넸습니다. 그간 깐깐하고 진지한 자세로 수많은 의혹에 대한 특검 입장을 피력했지만 이날 마지막 인사만큼은 얼굴에 엷은 미소가 번졌습니다. 박영수 특검처럼 그 역시 국민에게 감사함을 돌렸습니다.

"이렇게 마지막 브리핑 그리고 최종 수사결과를 끝으로 특검이 끝납니다.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감사 드립니다. 이 자리에 계신 취재진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규철 특검보의 마지막 인사. 영상= 신세원 기자
이규철 특검보의 마지막 인사. 영상= 신세원 기자
[래빗GO] '최순실 특검' 90일 마지막 인사‥"국민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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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김민성, 연구= 신세원 한경닷컴 기자 m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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