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프렌즈, 뉴욕 타임스스퀘어 진출
라인의 캐릭터 상품 판매 자회사인 라인프렌즈가 오는 7월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상설 매장을 낸다. 라인프렌즈는 문화 예술 중심지인 뉴욕을 북미 진출의 거점으로 삼아 글로벌 캐릭터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라인프렌즈는 타임스스퀘어 핵심 지역인 브로드웨이 1515에 430㎡ 규모 매장을 올 7월 열 예정이라고 6일 발표했다. 라인프렌즈는 세계적으로 2억2000만명이 사용하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스티커(이모티콘)에서 출발한 캐릭터 브랜드다. 브라운(수컷 곰) 초코(암컷 곰) 코니(토끼) 등을 필두로 캐릭터 상품 5000여종, 애니메이션 게임 카페 호텔 테마파크 등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 일본 중국 대만 홍콩 등 아시아권에서 상설 매장 28곳을 운영하고 있다.

라인프렌즈는 2014년 말에도 브로드웨이에 팝업 스토어(임시 매장)를 연 적이 있다. 이곳은 인기 뮤지컬 ‘라이언킹’ 상설 공연장으로 잘 알려진 명소다. 라인프렌즈는 라인이 지난해 7월15일 일본 도쿄와 뉴욕 증시에 동시 상장할 때와 12월31일 신년맞이 행사 때 대형 LED(발광다이오드) 전광판에서 옥외 광고(사진)를 내보내기도 했다.

라인프렌즈 관계자는 “라인의 뉴욕증시 상장 1주년에 맞춰 정규 매장을 내고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이곳이 세계적으로 가장 다양한 인종의 소비자를 만날 수 있는 곳인 만큼 캐릭터 상품 판매 수익뿐만 아니라 LED 옥외광고 등을 통한 직·간접적인 홍보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라인프렌즈 스토어는 인근에 있는 디즈니 스토어, 닌텐도 스토어와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