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는 수사 결과를 늦게 발표했다는 일부 해석에 대해 업무 처리상 어쩔 수 없었다고 밝혔다.

박 특검은 6일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보고가 며칠 늦어진 점에 대해 "특검은 검찰에 이관하는 업무량이 과다했다"며 "수사 만료일에 맞춰 결과를 발표하는 것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는 "수사 기간 연장이 불투명한 상태에서 1차 기간 만료일 하루 전에 불승인 결정이 났다"며 "결과 발표와 청와대 및 국회 보고 준비를 위해 결과를 정리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됐다"고 강조했다.

이는 특검팀이 종료 직후 수사 결과를 내놓지 않은 데 따른 일각의 해석이 나오자 우회적으로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최종 수사 결과 발표는 대국민 보고 의무의 일환으로 아주 충실하게 이뤄져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주변 상황 등으로 인해 오해를 일으킬 수 있어 최대한 간략하게 발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특검 수사는 지난달 28일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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