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보복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에 악영향을 받으며 하락 출발했다.

코스피지수는 6일 오전 9시2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43% 내린 2069.80을 기록 중이고 중소형주 위주의 코스닥지수도 0.47% 내린 597.89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9억원과 100억원 가량 순매도 중이고 기관만 140억원 정도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도 매도 물량이 나오고 있다. 차익(23억원)과 비차익(31억원)을 합쳐 54억원 가량 매도 우위다.

중국의 사드 배치에 대한 경제 보복이 심해지면서 면세점과 화장품 등 중국 관련주(株)가 일제히 내리고 있다.

호텔신라와 신세계가 마이너스 2%대 하락률을 기록 중이고 잇츠스킨 한국화장품 토니모리 에이블씨엔씨 등도 1% 가량 빠지고 있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주인 파라다이스와 GKL 역시 1~3%대 주가하락률을 나타내며 중국의 '한국 관광 금지 조치'에 대한 영향을 고스란히 받고 있다.

반면 개장 전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에 방위산업주는 오르고 있다. 빅텍과 퍼스텍 등이 2~5%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내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0.40%와 3.29% 오른 198만9000원과 4만8650원에 거래되고 있는 반면에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0.35%와 1.66% 내린 14만1500원과 23만7500원을 기록 중이다.

네이버(0.12%) 신한지주(0.42%) 삼성생명(0.93%) KB금융(0.53%) 등은 강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시장 내 시가총액 상위주의 경우 셀트리온이 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와 CJ E&M이 각각 1.75%와 3.37% 내린 8만4300원과 7만4600원을 나타내고 있다.

메디톡스 로엔 SK머티리얼즈 등은 1~2%대 강세다.

개인이 63억원 가량 순매도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6억원과 8억원 가량 순매수에 나서며 하락폭을 일부 만회하고 있는 중이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11% 내린 1154.85원을 기록하고 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