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가 6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열고 신한카드 등 자회사의 차기 사장을 발표한다. 신한은행장에 내정된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은 후임이 정해지는 대로 행장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조용병 신한은행장은 신한금융그룹 회장 내정자 신분으로 취임을 준비하게 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6일 자경위를 열고 신한카드와 신한금융투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등 자회사들의 차기 사장을 발표한다.

신한금융은 7일 100% 자회사인 신한은행과 신한카드의 주주총회를 열고 새 행장과 사장을 정식 선임한 뒤 이·취임식을 열기로 했다.

신한카드 사장에는 신한금융지주의 임영진 부사장과 김형진 부사장이 경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에서는 임 부사장이 신한카드 사장이 되고, 김 부사장은 신한금융투자 사장이 되는 게 유력하다는 얘기가 나온다.

임 부사장은 1960년생으로 수원 수성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나와 1986년 신한은행에 입행했다. 신한은행에서 영업추진본부장과 자산관리그룹 부행장 등을 지냈고, 2015년부터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을 맡고 있다. 2015년 신한은행 부행장 시절 고(故) 서진원 행장이 와병으로 은행장 직무 수행을 못하자 은행장 직무대행을 맡아 은행을 무난하게 이끌었던 경험이 있다.

김 부사장은 1958년생으로 경북고와 영남대 경영학과를 나와 1983년 신한은행에 들어왔다. 신한은행 인사부장과 기업그룹담당 부행장, 신한데이타시스템 사장을 역임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