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가 소비지출의 지속적인 확대에 힘입어 완만한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미국 중앙은행(Fed)이 1일 발표했다.

Fed는 이날 발간한 경기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 올 1월부터 2월 중순까지 12개 연방준비은행 담당 지역의 경기 상황을 분석한 결과 "미국의 경제활동이 '점진적'(modest) 또는 '완만한'(moderate)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이지북은 구체적으로 자동차 수요 증가에 힘입어 소비지출이 확대돼왔으며 제조업 활동도 다소 탄력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가격 침체로 엄청난 타격을 입었던 에너지 분야는 완만한 회복을 보이는 것으로 보고됐다.

베이지북은 고용시장 역시 견조함을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일부 지역의 경우 엔지니어링과 IT 등과 같은 직종에서 숙련 노동력 부족 현상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레저와 요양 산업, 건설과 제조업 부문에서도 노동력 부족이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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