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팅 자세 바꾼 미셸 위, 6언더 선두…부상회복 박인비, 1타차 공동 2위
데뷔전 박성현, 4언더 공동 7위
상체를 90도 구부리고 퍼팅하던 미셸 위가 일반 셋업으로 자세를 바꾼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미셸 위는 이날 버디 8개, 보기 2개를 적어내 6언더파 66타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지난해 그는 샷 난조로 60대 타수를 단 세 번만 기록했다.
경기가 열린 센토사GC는 전장이 길지는 않지만 그린이 작고 단단하다. 경사가 심한 내리막 포대성이다. 정교한 아이언샷과 퍼팅이 요구된다. 이날 미셸 위의 아이언샷과 퍼팅이 그랬다. 그는 그린을 단 한 번만 놓쳤다. 미셸 위는 퍼팅 29개를 기록했다. 2위 그룹에 한 타 앞선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친 그는 “지난 월요일 일찌감치 이곳에 와 코스를 분석한 게 도움이 됐다”며 “아이언과 퍼팅이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이날 LPGA 투어에 데뷔한 ‘남달라’ 박성현(24·하나금융)도 성공적인 1라운드를 치렀다. 그는 전반 9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뽑아냈다. 후반에 흔들렸지만 버디 7개, 보기 3개로 4언더파 68타를 기록, 공동 7위에 올랐다. 지난주 혼다타일랜드 대회에서 부상 회복을 확인한 박인비(29·KB금융)도 이날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으며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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