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8일 POSCO에 대해 실적과 업황 개선의 방향성을 고려시 '매수 후 보유'를 권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2만원에서 38만원으로 올려잡았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박현욱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POSCO의 1분기 별도 매출액은 7조2209억원, 영업이익 7493억원으로 컨센서스 6010억원을 25%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는 것은 가격인상으로 스프레드가 개선되고, 전분기의 일회성 비용이 해소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을 포함한 해외 철강가격과 더불어 수출가격도 상승하고 있고 수입산의 저가 경쟁력이 해소되면서 국내 내수가격도 인상되고 있다. 1월 한국의 열연 수출가격은 작년 10월 대비 톤당 64달러 상승했다.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8771억원(컨센서스 755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해외 철강자회사들 등 연결 자회사 실적 개선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 증권사는 POSCO의 올해 연간 별도 영업이익 추정치를 3조5770억원으로 기존 추정치 3조2180억원 대비 11% 상향했다. 이는 전년 대비 16% 증가한 수치다.

그는 "POSCO의 주가순자산비율(P/B)은 0.56배 수준에 불과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매력도 여전히 충분하다"며 "3월 중국 양회 이후 구조조정 관련 긍정적인 정책들이 언급될 것으로 기대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