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치려면 큰 근육을 써야 한다. 어깨와 골반을 회전해 힘을 모으는 것이 큰 근육 쓰기의 핵심이다. 1과 같이 샤프트를 어깨선에 대고 선다. 다음 2와 같이 어깨만 회전한다. 그리고 3과 같이 골반까지 함께 회전한다. 이때 머리는 사진과 같이 앞을 계속 보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꼬임이 커진다.
멀리 치려면 큰 근육을 써야 한다. 어깨와 골반을 회전해 힘을 모으는 것이 큰 근육 쓰기의 핵심이다. 1과 같이 샤프트를 어깨선에 대고 선다. 다음 2와 같이 어깨만 회전한다. 그리고 3과 같이 골반까지 함께 회전한다. 이때 머리는 사진과 같이 앞을 계속 보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꼬임이 커진다.
사부와 함께 라운드를 자주 했다. ‘한 거리’하는 나였기에 롱기스트를 가리는 내기 또한 마다하지 않았다. 사부인 김중수 프로와 나는 띠동갑이다. 키는 내가 10㎝쯤 크다. 팔 길이까지 더하면 스윙 아크는 한참 차이가 난다. 이런 우리가 롱기스트를 겨룬 성적은 어땠을까. 열 번 겨루면 예닐곱 번은 내가 졌다.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

결국 사부에게 물을 수밖에 없었다. 비굴한 표정으로. ‘장타를 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사부는 말했다. ‘장타를 치려면 큰 근육을 써야 한다’고. 무슨 말인지 통 알 수가 없었다. ‘큰 근육을 쓰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한 것은 프로가 된 뒤 다시 배우면서였다. 내가 이해한 것을 설명한다.

나는 예전에 팔로 공을 쳤다. 정확히는 팔이 스윙을 주도했다. 나는 백스윙 때 손으로 클럽을 들어올렸다. 당연히 어깨가 충분히 돌아가지 않았다. 그런 상태에서 다운스윙 때는 손으로 후려치는 느낌으로 클럽을 휘둘렀다. 더 멀리 보내려고 할 때는 더 세게 손을 휘둘렀다. 골반이나 어깨가 아니라 손을 말이다. 또 힘을 낸답시고 백스윙 톱에서 손으로 클럽을 확 잡아챘다. 급가속한 것이다. 클럽을 휘두를 때 바람소리가 내 몸 오른쪽에서 더 크게 났다. 지금 생각해 보면 힘을 써버리고 난 뒤에 공을 때린 것이었다. 당연히 잠재력을 다 발휘하지 못했다.

지금은 배운 값을 한다. 얼핏 보기엔 비슷해도 예전과는 완전히 다르게 스윙을 한다. 백스윙 때 어깨와 엉덩이를 회전했다가 다운스윙 때는 엉덩이와 어깨로 힘을 낸다. 손이나 팔은 거의 신경 쓰지 않는다.

세부적으로 설명하면 이렇다. 백스윙 때는 팔로 클럽을 타깃 반대 방향으로 낮게 뺀다. 거의 동시에 어깨가 오른쪽으로 회전하기 시작한다. 어깨가 거의 다 돌았을 때쯤 골반이 오른쪽으로 회전하기 시작한다. 시작할 때부터 어깨와 골반을 함께 돌리면 안 된다. 그러면 어깨가 덜 꼬인다. 골반이 도는 동안 체중을 오른쪽으로 점점 옮긴다. 무릎과 발목도 꼰다. 그 상태에서 나머지 체중마저 오른발에 싣는다. 거의 동시에 왼쪽 어깨를 조금 더(내 경우엔 5㎝) 오른쪽으로 돌린다. 백스윙 완성이다.

다운스윙 때는 왼발로 체중을 옮겨오면서 동시에 왼쪽 골반을 열기 시작한다. 그리고 허리를(혹은 엉덩이를) 왼쪽으로 돌린다. 곧이어 어깨가 왼쪽으로 따라 돈다. 팔은 그 다음에야 힘을 발휘한다. 어깨에 매달려 있어서 저절로 휘둘러지는 느낌으로 말이다. 오른손은 임팩트 직전에야 힘을 쓴다.

이렇게 쳐서 최근에는 사부보다 조금씩 더 보내고 있다. 끝으로 사부가 나에게 한 간단한 물음을 독자에게 전한다. “팔이 무겁겠어, 몸통이 무겁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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