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코리아 행장에 첫 한국인
HSBC(홍콩상하이은행)는 정은영 한국 기업금융부문 총괄(53·사진)을 차기 HSBC코리아 행장으로 내정했다고 22일 발표했다.

HSBC가 1982년 서울지점을 개설한 이후 한국인 행장을 선임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정 내정자는 금융당국 승인을 거쳐 오는 4월3일 마틴 트리코드 행장의 후임으로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정 내정자는 1987년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산업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2005년 HSBC코리아로 옮겨 2009년부터 기업금융부문을 총괄해왔다. 정 내정자는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해외 기업의 한국 내 영업을 돕는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HSBC코리아는 2014년 11개 개인금융 지점을 폐쇄한 이후 기업금융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