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100 넘자 증권주도 덩달아 춤췄다
코스피지수가 1년7개월 만에 2100을 넘어서면서 강세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에 증권주도 뛰었다.

21일 증권업종 지수는 56.52포인트(3.28%) 오른 1777.96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 내 전 업종 지수 중 가장 상승폭이 컸다. NH투자증권(4.93%)과 미래에셋대우(3.81%) 삼성증권(2.45%) 등 대형 증권사뿐 아니라 한화투자증권(4.51%) 유진투자증권(4.28%) 키움증권(3.66%) SK증권(3.43%) 유안타증권(2.87%) 대신증권(1.33%) 등 중소형사 주가도 상승 흐름을 탔다.

지난해 4분기 거래대금 감소와 채권평가 손실 등에 따른 주요 증권사의 실적 부진에도 코스피지수가 추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가 증권주의 투자심리를 살렸다는 분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기대가 커지면서 주식시장으로 더 많은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는 전망도 힘을 실었다.

한 증권사 사장은 “코스피지수가 2100선을 돌파하면서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거래대금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가 시장 전반에 퍼지고 있다”며 “중개 수수료 수입 증가 등 여러 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