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주요 증시는 20일(현지시간) 대형 인수·합병(M&A)에 관한 여러 설이 나도는 가운데 혼조세를 보이며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직전 거래일 종가와 같은 수준의 7,299.86에 장을 마쳤다.

등락 폭을 표현하는 비율이 0.00%였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60% 뛴 11,827.62에 문을 닫았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05% 하락한 4,864.99에 거래를 마쳤다.

또한,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18% 오른 3,314.89를 기록했다.

이날 시장에는 대형 M&A 관련 소문이나 추진 소식이 날아들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촉발했다.

미국의 넘버3 이동통신사인 스프린트 지분을 가진 소프트뱅크가 독일 도이체텔레콤에 경영권을 넘기는 방식으로 스프린트와 T모바일을 합병시키려 한다는 소식이 대표적이었다.

이에 맞물려 프랑크푸르트 증시에 상장된 도이체텔레콤 주가는 2.46%나 치솟아 상승장을 이끌었다.

시장에선 아울러 미국의 대형 식품기업 크래프트 하인즈가 영국-네덜란드계 생활용품 회사인 유니레버를 1천430억 달러(164조원)에 인수하려던 계획을 포기했다는 뉴스도 전해졌다.

(베를린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un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