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도시 이야기-경남 김해] 주말마다 외국인 3000명 북적…'경남의 이태원' 동상동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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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몰려드는 김해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경남 김해시에는 특이한 전통시장이 있다. 일자리를 찾아 김해로 온 외국인 근로자들로 북적이는 동상동 전통시장이다. 주말이면 2000~3000명의 외국인이 쏟아져 나와 다양한 문화가 뒤섞이는 이곳은 ‘경남의 이태원’으로 불린다.
‘외국인 거리’가 된 동상동시장에는 태국·베트남·모로코 음식점을 비롯해 동남아시아 출신 근로자를 겨냥한 마트와 주점 등 60여곳이 성업 중이다. 겉모습은 한국의 전통시장이지만 판매하는 상품은 베트남 현지 채소나 동남아식 밑반찬, 향신료, 열대 과일이 더 많다. 무슬림을 위한 할랄 식당과 이슬람 예배소도 있다. 외국인 거리와 가까운 김해합성초등학교는 다문화 학교다. 재학생 233명 가운데 15%인 35명이 혼혈 또는 외국인이다. 출신지도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일본 모로코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필리핀 등으로 다양하다.
김해에 살고 있는 외국인은 2010년 1만3968명에서 지난해 말 2만4960명으로 늘었다. 김해 전체 인구(52만9422명) 대비 4.7%로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14번째로 많다. 이들 중 70%는 공장이 밀집한 한림면, 진영읍, 진례면, 주촌면, 상동면, 생림면에 집중적으로 거주하고 있다. 주말마다 ‘경남의 이태원’을 가득 메우는 사람들이다.
동상동 전통시장은 조선 후기부터 2일과 7일에 열리는 읍내 오일장이었다. 1974년 시장으로 정식 등록된 이후 1980년대까지 동상동 일대는 김해의 대표적인 번화가였다. 1990년대 들어 내외동과 삼계동에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면서 동상동 일대는 썰렁해졌다. 그랬던 시장을 살려낸 이들이 바로 외국인 근로자였다.
지금의 외국인 거리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 것은 2010년 들어서다. 김해시는 약 20억원을 들여 간판과 도로를 정비하고 차 없는 거리를 만들었다. 김해시는 동상동 일대에 2020년까지 다문화광장과 세계 각국의 면요리를 맛볼 수 있는 ‘누들 빌리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외국인 거리’가 된 동상동시장에는 태국·베트남·모로코 음식점을 비롯해 동남아시아 출신 근로자를 겨냥한 마트와 주점 등 60여곳이 성업 중이다. 겉모습은 한국의 전통시장이지만 판매하는 상품은 베트남 현지 채소나 동남아식 밑반찬, 향신료, 열대 과일이 더 많다. 무슬림을 위한 할랄 식당과 이슬람 예배소도 있다. 외국인 거리와 가까운 김해합성초등학교는 다문화 학교다. 재학생 233명 가운데 15%인 35명이 혼혈 또는 외국인이다. 출신지도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일본 모로코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필리핀 등으로 다양하다.
김해에 살고 있는 외국인은 2010년 1만3968명에서 지난해 말 2만4960명으로 늘었다. 김해 전체 인구(52만9422명) 대비 4.7%로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14번째로 많다. 이들 중 70%는 공장이 밀집한 한림면, 진영읍, 진례면, 주촌면, 상동면, 생림면에 집중적으로 거주하고 있다. 주말마다 ‘경남의 이태원’을 가득 메우는 사람들이다.
동상동 전통시장은 조선 후기부터 2일과 7일에 열리는 읍내 오일장이었다. 1974년 시장으로 정식 등록된 이후 1980년대까지 동상동 일대는 김해의 대표적인 번화가였다. 1990년대 들어 내외동과 삼계동에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면서 동상동 일대는 썰렁해졌다. 그랬던 시장을 살려낸 이들이 바로 외국인 근로자였다.
지금의 외국인 거리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 것은 2010년 들어서다. 김해시는 약 20억원을 들여 간판과 도로를 정비하고 차 없는 거리를 만들었다. 김해시는 동상동 일대에 2020년까지 다문화광장과 세계 각국의 면요리를 맛볼 수 있는 ‘누들 빌리지’를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