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화면/불후의명곡
사진=방송화면/불후의명곡
벤·임세준이 '불후의명곡' 판정단의 최종 선택을 받았다.

18일 오후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박정운과 김민우 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박완규와 니엘이 '불후의명곡' 첫 번째 대결을 벌였다. 박완규는 박정운의 ‘먼 훗날에’를 선곡했다. 그는 깊은 호소력과 열창으로 명곡 판정단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테이는 “거의 편곡을 하지 않으셨는데, 저 분은 목소리가 편곡이다. 아무 노래나 저 목소리가 들어가면 박완규다운 노래가 되는 거 같다”고 감탄했다. 박완규는 386표를 받아, 니엘을 꺾고 첫 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승자는 금세 바뀌었다. 바로 이지훈이었다. 이지훈은 뮤지컬 ‘영웅’ 팀의 앙상블들과 함께 김민우의 ‘입영열차 안에서’를 한 편의 웅장한 뮤지컬로 바꾸어놓았다. 전설의 눈시울을 붉힌 역대급 무대에, 객석에서는 박수가 쏟아졌다. 그 결과 이지훈 429표를 받아, 좌중을 놀라게 했다.

테이와 헬로비너스, 박재정도 이지훈을 넘지 못했다. 특히 박재정의 패배는 아쉽기 그지없었다. 불과 3표차 이였기 때문이다.

이지훈에게 남은 상대는 벤과 임세준 뿐이었다. 이들은 박정운의 ‘오늘 같은 밤이면’을 아름다운 목시로와 환상적인 하모니로 소화했다. 둘이 들려주는 애절한 사랑 이야기에, 관객들은 순식간에 빠져들었다.

결국 벤과 임세준은 432표를 받아,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벤은 “저 정말 많은 무대에 섰었는데 트로피를 받아 본 적이 없었다. 열심히 노래를 하겠다”며 눈물을 쏟았다. 임세준은 “사실 오늘 외할머니께서 발인하셨다. 할머니 생각이 났는데, 하늘에 계신 할머니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여 감동을 자아냈다.

한경닷컴 스포츠연예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