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보잉社 신규모델 출시행사 참석…'경제 행보' 다시 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우리 미국의 목표는 수입품 의존을 줄이고 미국 내 생산을 늘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 있는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의 신규 '드림라이너'(dreamliner) 모델인 787-10기 출시 행사에 참석해 "이 항공기는 바로 여기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제조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드림라이너라는 이름이 말해주듯, 미국은 꿈이 이뤄지는 것에 집중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국외 이전 미국 기업에 대한 고관세 부과 방침을 비롯한 그동안의 미국 내 일자리 창출 노력을 설명하며 "이미 제조업 일자리가 국외에서 미국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에서 제조업 하기가 한층 쉽도록 하고, 미국을 떠나는 것은 한층 어렵게 만들겠다"고 약속하고 "보잉에 신의 은총이 있길 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보잉이 제작 중인 새 대통령 전용기의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비판해, 가격 인하를 끌어낸 바 있다.

의회 전문 매체 더 힐은 트럼프 대통령이 보잉 방문을 계기로 앞으로 '경제 행보'를 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75분에 걸친 장시간의 기자회견을 통해 마이클 플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퇴와 러시아 유착설 등 정권에 부담을 주는 각종 논란과 의혹을 일축하는 데 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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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k02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