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5일 한온시스템에 대해 올해 실적 성장폭이 줄겠지만 부품 수주가 늘면서 중장기적인 성장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만2000원을 유지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증권사들의 추정치 평균)를 밑돌았다. 4분기 매출액은 1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160억원으로 3.8% 감소했다.

이 증권사는 한온시스템의 올해 성장률이 3.5%에 그칠 것으로 봤다. 다만 지난해부터 신규수주가 늘면서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고 봤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작년 신규 수주는 전년보다 42.8% 늘어난 1조5000억원 규모"라며 "올해 수주는 34.6% 증가한 2조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주요 수주는 2018년부터 매출로 인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평균 7.3%의 성장을 보이며 2020년에는 매출액이 7조3000억원까지 늘어날 것"이라며 "완성차 업체들의 친환경차 개발이 가속화되면 한온시스템의 경쟁력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