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여성들이 초콜릿을 구경하고 있다. / 사진=최혁 한경닷컴 기자
14일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여성들이 초콜릿을 구경하고 있다. / 사진=최혁 한경닷컴 기자
14일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초콜릿 구매에 나선 여성들이 높은 가격 탓에 지갑 열기를 부담스러워하고 있다. 국내 초콜릿 가격은 2007년부터 9년새 70%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초콜릿 가격은 2007년부터 작년까지 9년 연속 상승했다. 2008년과 2009년엔 각각 전년 대비 23.4%, 13.3% 급등했다. 2010년부터는 오름폭이 크게 줄었지만 상승세는 계속됐다. 2014년엔 오름폭이 다시 16.7%로 껑충 뛰었다. 9동안 새 초콜릿 가격을 살펴보면 77.6% 상승한 셈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외국산 초콜릿은 매년 더 많이 수입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초콜릿 완제품 수입액은 2012년 1억7000만달러에서 2013년 1억9600만달러, 2014년 2억1300만달러로 해마다 증가했다.

2015년 2억1100만달러로 잠시 숨 고르기한 초콜릿 수입은 지난해 2억2000만달러로 역대 최고를 기록을 다시 썼다.

반면 국내 제조 초콜릿은 호조와 부침이 반복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에서 제조된 코코아 가공품류·초콜릿류 국내 판매액은 2012년 1조2025억원이었다. 하지만 2013년과 2014년 판매액은 1조1579억원과 1조931억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3.71%, 5.59% 감소했다. 2015년엔 1조2002억원어치가 판매돼 전년보다 9.8% 더 팔렸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