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PC 판매량이 지난해 소폭 늘었다. 작년 국내 PC 판매량은 462만대로 전년보다 3.2% 증가했다고 시장조사업체 한국IDC가 13일 발표했다. 국내 PC 판매가 전년보다 늘어난 것은 2011년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한국IDC는 두께 21㎜ 이하의 울트라슬림 노트북 PC와 실속형 게임용 노트북 PC 시장의 성장, 교육시장 수요 확대 덕분에 국내 PC 판매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국내 울트라슬림 노트북 판매량은 150만대로 전년보다 40% 늘었다. 국내 전체 노트북 시장에서 울트라슬림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62.3%로 세계 평균인 31.6%를 크게 웃돌았다.

한국IDC 관계자는 “소비자 요구에 부합하는 실속형 게임용 노트북이 다수 출시됐다”며 “교육청이 지난해 교내 구형 데스크톱 PC를 교체하고, 저소득층을 위한 PC 지원 사업을 한 것도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