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비선진료' 본격 수사…대통령 전 자문의·주치의 줄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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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비리'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 영장 재청구

특검팀은 이날 비선진료 의혹과 관련해 이임순 순천향대 교수와 이병석 세브란스병원장, 정기양 전 대통령 자문의(연세대 의대 피부과 교수) 등 3명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김상만 전 대통령 자문의는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이들 4명은 최순실 씨(61)의 단골 성형외과 병원장인 김영재 원장과 함께 청와대 비선진료 의혹의 중심에 있다. 김 전 자문의는 차움의원에서 근무하던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최씨와 그의 언니 최순득 씨 이름으로 박 대통령에게 주사제 처방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오후 1시20분께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 대치동 빌딩에 나타난 그는 자문의가 되기 전 박 대통령 진료를 한 의혹에 대해 “(당시) 이미 내정됐던 것이고 임명장을 나중에 받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원장은 2013년 3월부터 2014년 9월까지 대통령 주치의를 맡았다. 그가 주치의로 재직하는 동안 김 원장은 ‘보안 손님’으로 청와대를 드나들었고 주사 아줌마와 기(氣) 치료 아줌마가 비선진료를 한 정황이 드러났다. 정 교수는 김 원장 부인 박채윤 씨가 운영하는 와이제이콥스메디칼의 의료용 실을 대통령에게 소개한 의혹을 받는다.
특검팀은 전날 정씨에게 입학과 학사 특혜를 준 혐의(업무방해) 등으로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