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동우 신한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은행장, 이광구 우리은행장, 함영주 하나은행장, 이덕훈 수출입은행장 등이 다음달 임기가 만료된다. 다만 후임은 어느 정도 결정이 된 상태다.
한동우 회장의 후임은 조용병 행장이다. 역시 임기가 끝난 조용병 행장의 후임은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으로 내정됐다. 이광구 행장은 연임하기로 결정됐다.
함영주 하나은행장도 연임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하나·외환은행 통합을 무난하게 진행한데다 실적이 좋았다. 내부적으로 경쟁자도 없다.
반면 이덕훈 행장은 교체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수출입은행장은 기획재정부 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그러나 임기 만료(3월 4일)가 한 달도 안 남았지만 하마평도 거의 없는 상태다.
삼성화재, 삼성생명, 교보생명, 미래에셋생명 등 4개 보험사의 CEO도 교체를 앞두고 있다.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은 지난달 27일자로 임기가 끝났으나 특검 수사 등으로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가 미뤄지고 있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도 다음 달 임기가 끝난다. 그러나 그룹 오너이기에 임기의 의미가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부회장도 다음 달 임기가 끝난다. 2011년부터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를 맡아온 하 부회장은 연임될 가능성이 높다.
신한, 삼성, 비씨, 우리, 하나 등 5개 카드사 사장들도 이미 임기가 끝났거나 다음 달 임기를 마치게 된다.
업계 1위인 신한카드는 위성호 사장이 신한은행장으로 내정되면서 공석이 됐다. 현재 김형진·임영진 신한지주 부사장이 경쟁하고 있다.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도 지난달 임기가 끝났지만 삼성화재·삼성생명과 마찬가지의 상황이다.
이밖에 서준희 비씨카드 사장, 정수진 하나카드 사장도 연임 가능성이 점쳐진다. 유구현 우리카드 사장은 우리은행 이사회에서 이미 연임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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