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오른 황 대행 견제나선 야 "우리 요구 무시 땐 무사하지 못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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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이 지지율 상승세를 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본격적인 견제에 나섰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특검연장을 거부하면 그때부터 민주당은 황 권한대행과 무한투쟁을 할 것”이라며 “대통령 출마는 물론 총리로서도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임계치를 넘었다. 특검 연장은 이분 재량이 아니라 의무”라며 “국회에서 합의할 때 ‘20일 준비기간, 100일 수사기간’으로 명시하기로 했는데, 당시 새누리당 대표가 관례에 따라 ‘플러스'(90일+30)로 하자. 연장 안 해줄 리가 있느냐’고 약속해서 순진한 민주당이 양해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10일 국회 대정부질문에 황 대행이 출석 안하면 대정주질문을 보이콧하기로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와 합의했다고 전하면서 “황 대행에 대해 정치권에서 정면대응할 것이다. 내일 출석하기를 바란다”고 압박했다.
이에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의회 권력을 잡았다고 반헌법적 독재를 하겠다는 건지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 황 대행을 탄핵하겠다는 것인가”라며 “수사 연장 여부는 특검 수사의 진행과정과 필요성을 엄정하게 판단해 적절한 시점에 하면 될 황 대행의 법적 권한”이라고 엄호했다.
정 원내대표는 “무소불위로 의회권력의 횡포를 부리는 야 3당의 행태는 반드시 국민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황 대행은 엄중한 국가적 위기 상황 속에서 더욱 흔들림 없는 자세로 국정 만전 기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특검연장을 거부하면 그때부터 민주당은 황 권한대행과 무한투쟁을 할 것”이라며 “대통령 출마는 물론 총리로서도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임계치를 넘었다. 특검 연장은 이분 재량이 아니라 의무”라며 “국회에서 합의할 때 ‘20일 준비기간, 100일 수사기간’으로 명시하기로 했는데, 당시 새누리당 대표가 관례에 따라 ‘플러스'(90일+30)로 하자. 연장 안 해줄 리가 있느냐’고 약속해서 순진한 민주당이 양해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10일 국회 대정부질문에 황 대행이 출석 안하면 대정주질문을 보이콧하기로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와 합의했다고 전하면서 “황 대행에 대해 정치권에서 정면대응할 것이다. 내일 출석하기를 바란다”고 압박했다.
이에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의회 권력을 잡았다고 반헌법적 독재를 하겠다는 건지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 황 대행을 탄핵하겠다는 것인가”라며 “수사 연장 여부는 특검 수사의 진행과정과 필요성을 엄정하게 판단해 적절한 시점에 하면 될 황 대행의 법적 권한”이라고 엄호했다.
정 원내대표는 “무소불위로 의회권력의 횡포를 부리는 야 3당의 행태는 반드시 국민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황 대행은 엄중한 국가적 위기 상황 속에서 더욱 흔들림 없는 자세로 국정 만전 기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