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美나스닥 사상 최고치…중국 또 '배터리 보복'
현대자동차 중국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차가 오는 4월 중국 시장에 선보이려던 쏘나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PHEV) 출시 시점을 내년 2월로 미뤘다. 중국의 한국 배터리 산업 견제 로 급성장하는 중국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려던 현대차의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 나스닥 사상 최고 마감..다우도 장중 최고치
7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87포인트(0.19%) 높은 20,090.2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52포인트(0.02%) 상승한 2,293.0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67포인트(0.19%) 오른 5,674.22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연이어 발표되는 주요 기업 실적이 사상 최고치 수준인 주가 가치를 지지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전년 대비 8.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 기업 실적(지난해 4분기 기준)이 증시 상승을 견인하는 주요인이어서다.
◆ 영국·독일 증시 상승 마감
유럽 주요 증시가 전날 하락세를 딛고 대부분 상승했다. 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FTSE 100지수는 0.20% 오른 7,172.15로 마감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DAX 지수도 0.34% 상승, 11,549.44를 기록했다. 반편 파리 CAC 지수는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전날보다 0.49% 내린 4,754.47로 마감했다.
◆ 중국 배터리 보복, 쏘나타 친환경차 출시 연기
현대자동차 중국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차가 오는 4월 중국 시장에 선보이려던 쏘나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PHEV) 출시 시점을 내년 2월로 미뤘다. 이 차량에 장착할 LG화학 배터리가 중국 정부의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사실상 제외된 데 따른 것이다. 작년 말께 한국산 배터리를 사용한 차량에 대해서는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겠다는 중국 정부의 의지가 명확해졌다. 중국 정부의 자국 배터리업체 육성 의지와 한국 정부의 사드 배치 결정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 LG전자 북미 신사옥 '첫 삽'
LG전자가 북미 사업본부 신사옥 건설에 착수했다. 미국 뉴저지 주 잉글우드클립스 약 11만㎡ 부지에 2019년까지3억달러(약 3444억 원)를 투자, 5층 및 4층 건물 2동을 짓는다. 완공 이후 뉴저지 주 사무실을 이곳으로 통합하고 LG생활건강, LG CNS 등 현지 계열사도 입주한다. LG전자의 북미 매출 비중은 30%(지난해 3분기 기준)대로 다른 지역보다 높다.
◆ AI에 닭고기 도매가 1주일 새 30% 급등
지난해 말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이후 곤두박질쳤던 닭고기 가격이 일주일새 30% 급등했다. 수요 감소 등 여파로 ㎏당 930원까지 떨어졌던 육계 도매가는 설이 지난 뒤부터 가격이 급격히 올라 결국 AI 발생 전인 ㎏당 1500원대의 시세를 회복했다. 1주일만에 30% 이상 가격이 오른 셈이다. 닭고기 수요에 따른 공급 부족 현상으로 풀이된다.
◆ 헌재, 탄핵심판 증인 추가…‘벚꽃 대선’ 가물가물
헌법재판소가 7일 박근혜 대통령 변호인단의 요청을 받아들여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최순실 씨 등 여덟 명의 증인을 추가 채택하고 오는 22일까지 탄핵심판 심리를 하기로 했다. ‘2월 말 선고’는 사실상 불가능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 차은택·송성각, 오늘 법정서 직접 진술
'비선 실세' 최순실 씨(61)를 등에 업고 '문화계 황태자'로 군림한 의혹을 받는 차은택 씨(48)가 8일 자신의 재판에서 직접 진술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이날 차씨와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 김경태 크리에이티브아레나 대표(전 모스코스 사내이사)의 속행공판을 열고 이들 3명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한다. 차씨 등이 최씨 및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공모해 광고회사 컴투게더로부터 포스코 계열 광고업체 포레카의 지분을 강탈하려 한 혐의(강요미수)와 관련해 집중적으로 캐물을 계획이다.
◆ 차병원 제대혈은행 '국가 지정' 취소될 듯
차병원 제대혈은행의 '국가 지정 기증 제대혈 은행' 취소 절차가 이르면 이달 말 마무리된다.'최순실 국정농단' 관련 로비 의혹 및 사주 일가 불법 제대혈(탯줄혈액) 투여 논란에 휩싸인데 따른 조치다. 보건복지부 조사 결과 차광렬 차병원그룹 회장 부부와 차 회장의 부친인 차경섭 명예이사장이 불법으로 제대혈을 투여했다. 복지부는 국가 기증 제대혈 은행 지위를 박탈하고 국고보조금 약 5억원을 환수하기 위한 절차를 밟아왔다. 차병원은 2014년 국가 지정 기증 제대혈은행 사업자로 선정돼 일부 예산을 지원받아 왔다.
◆ 대선주자 이재명, 자서전 출판간담회
더불어민주당의 '다크호스'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8일 오전 11시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이재명의 굽은 팔' 출판기념 간담회를 연다. 대선 경선을 앞두고 처음 내는 자서전이다. 자신의 롤모델로 고(故)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을 소개한다. 대선 경선 관련 입장을 밝힐지도 주목된다.
◆ 오후부터 찬바람…강추위 또 온다
수요일인 8일 오후 늦게부터 찬 공기가 남하해 추워질 전망이다. 찬바람이 불면서 내일(9일)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진다. 다시 강추위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낮 최고 기온은 2∼10도로 전날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와 전라도에는 밤부터 내일 아침 사이 비 또는 눈이 올 전망이다.
김민성 한경닷컴 뉴스랩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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