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美나스닥 사상 최고치…중국 또 '배터리 보복'
미국 나스닥지수가 사상 최고치로 마감됐다. 다우지수는 장중 최고기록인 20,155.35를 찍었다. 나스닥 역시 장중 5,689.60까지 뛰었다. 유가 하락에 따른 에너지주 하락에도 기업 실적의 개선 기대 등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현대자동차 중국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차가 오는 4월 중국 시장에 선보이려던 쏘나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PHEV) 출시 시점을 내년 2월로 미뤘다. 중국의 한국 배터리 산업 견제 로 급성장하는 중국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려던 현대차의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 나스닥 사상 최고 마감..다우도 장중 최고치

7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87포인트(0.19%) 높은 20,090.2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52포인트(0.02%) 상승한 2,293.0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67포인트(0.19%) 오른 5,674.22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연이어 발표되는 주요 기업 실적이 사상 최고치 수준인 주가 가치를 지지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전년 대비 8.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 기업 실적(지난해 4분기 기준)이 증시 상승을 견인하는 주요인이어서다.

◆ 영국·독일 증시 상승 마감

유럽 주요 증시가 전날 하락세를 딛고 대부분 상승했다. 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FTSE 100지수는 0.20% 오른 7,172.15로 마감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DAX 지수도 0.34% 상승, 11,549.44를 기록했다. 반편 파리 CAC 지수는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전날보다 0.49% 내린 4,754.47로 마감했다.

◆ 중국 배터리 보복, 쏘나타 친환경차 출시 연기

현대자동차 중국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차가 오는 4월 중국 시장에 선보이려던 쏘나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PHEV) 출시 시점을 내년 2월로 미뤘다. 이 차량에 장착할 LG화학 배터리가 중국 정부의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사실상 제외된 데 따른 것이다. 작년 말께 한국산 배터리를 사용한 차량에 대해서는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겠다는 중국 정부의 의지가 명확해졌다. 중국 정부의 자국 배터리업체 육성 의지와 한국 정부의 사드 배치 결정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 LG전자 북미 신사옥 '첫 삽'

LG전자가 북미 사업본부 신사옥 건설에 착수했다. 미국 뉴저지 주 잉글우드클립스 약 11만㎡ 부지에 2019년까지3억달러(약 3444억 원)를 투자, 5층 및 4층 건물 2동을 짓는다. 완공 이후 뉴저지 주 사무실을 이곳으로 통합하고 LG생활건강, LG CNS 등 현지 계열사도 입주한다. LG전자의 북미 매출 비중은 30%(지난해 3분기 기준)대로 다른 지역보다 높다.

◆ AI에 닭고기 도매가 1주일 새 30% 급등

지난해 말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이후 곤두박질쳤던 닭고기 가격이 일주일새 30% 급등했다. 수요 감소 등 여파로 ㎏당 930원까지 떨어졌던 육계 도매가는 설이 지난 뒤부터 가격이 급격히 올라 결국 AI 발생 전인 ㎏당 1500원대의 시세를 회복했다. 1주일만에 30% 이상 가격이 오른 셈이다. 닭고기 수요에 따른 공급 부족 현상으로 풀이된다.

◆ 헌재, 탄핵심판 증인 추가…‘벚꽃 대선’ 가물가물

헌법재판소가 7일 박근혜 대통령 변호인단의 요청을 받아들여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최순실 씨 등 여덟 명의 증인을 추가 채택하고 오는 22일까지 탄핵심판 심리를 하기로 했다. ‘2월 말 선고’는 사실상 불가능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 차은택·송성각, 오늘 법정서 직접 진술

'비선 실세' 최순실 씨(61)를 등에 업고 '문화계 황태자'로 군림한 의혹을 받는 차은택 씨(48)가 8일 자신의 재판에서 직접 진술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이날 차씨와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 김경태 크리에이티브아레나 대표(전 모스코스 사내이사)의 속행공판을 열고 이들 3명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한다. 차씨 등이 최씨 및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공모해 광고회사 컴투게더로부터 포스코 계열 광고업체 포레카의 지분을 강탈하려 한 혐의(강요미수)와 관련해 집중적으로 캐물을 계획이다.

◆ 차병원 제대혈은행 '국가 지정' 취소될 듯

차병원 제대혈은행의 '국가 지정 기증 제대혈 은행' 취소 절차가 이르면 이달 말 마무리된다.'최순실 국정농단' 관련 로비 의혹 및 사주 일가 불법 제대혈(탯줄혈액) 투여 논란에 휩싸인데 따른 조치다. 보건복지부 조사 결과 차광렬 차병원그룹 회장 부부와 차 회장의 부친인 차경섭 명예이사장이 불법으로 제대혈을 투여했다. 복지부는 국가 기증 제대혈 은행 지위를 박탈하고 국고보조금 약 5억원을 환수하기 위한 절차를 밟아왔다. 차병원은 2014년 국가 지정 기증 제대혈은행 사업자로 선정돼 일부 예산을 지원받아 왔다.

◆ 대선주자 이재명, 자서전 출판간담회

더불어민주당의 '다크호스'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8일 오전 11시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이재명의 굽은 팔' 출판기념 간담회를 연다. 대선 경선을 앞두고 처음 내는 자서전이다. 자신의 롤모델로 고(故)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을 소개한다. 대선 경선 관련 입장을 밝힐지도 주목된다.

◆ 오후부터 찬바람…강추위 또 온다

수요일인 8일 오후 늦게부터 찬 공기가 남하해 추워질 전망이다. 찬바람이 불면서 내일(9일)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진다. 다시 강추위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낮 최고 기온은 2∼10도로 전날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와 전라도에는 밤부터 내일 아침 사이 비 또는 눈이 올 전망이다.

김민성 한경닷컴 뉴스랩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