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 서열 1, 2위인 신한금융 회장과 신한은행장이 결정되면서 다른 계열사 경영진 인사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다음달 신한금융투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제주은행, 신한저축은행, 신한PE, 신한신용정보 등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의 임기가 만료되는 것과 맞물려 중폭 이상의 인사이동이 예상된다.

차기 회장으로 내정된 조용병 신한은행장은 1957년생, 차기 은행장 내정자인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은 1958년생이다. 신한금융지주 부사장, 신한은행 부행장 등과 나이 차이가 거의 없다. 이 때문에 세대교체 바람이 불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신한은행장 후보로 거론됐던 신한금융지주 김형진 부사장(1958년생)과 임영진 부사장(1960년생)은 계열사 CEO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신한카드와 신한금융투자 사장 후보로 꼽히고 있다. 신한은행에서는 서현주(1960년생)·최병화(1962년생) 등 선임급 부행장이 계열사로 이동할 수 있다. 지난해 말 인사에서 퇴진한 유동욱·윤승욱 전 신한은행 부행장도 계열사 CEO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신한은행장은 임기 만료 1개월 전에 뽑지만 다른 계열사 CEO들은 다음달 주총 시기에 맞춰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