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트럼프 정부가 의회에 제출할 2018회계연도 예산안에 대한 경계심리에 상승폭을 축 소했다. 외국인의 '팔자'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6일 오전 10시5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54포인트(0.17%) 오른 2076.70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금융규제법인 '도드-프랭크법'의 일부 내용을 폐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해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도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트럼프 정부는 6일(현지시각) 의회에 2018년도 예산안을 제출한다. 예산안을 통해 트럼프 정부의 구체적인 정책이 드러나면 정치와 경제 갈등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관이 812억원의 순매수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59억원과 319억원의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도로 43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 은행 음식료 등의 업종이 강세고, 철강금속 화학 전기전자 등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 목들도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한국전력 네이버 신한지주 등이 오름세고, 삼성전자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은 약세다.

한국 증시에서도 금융주가 강세다. 미래에셋대우 현대해상 우리은행 등이 3~6% 오름세다. SK증권은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설에 8% 급등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강보합권이다. 1.13포인트(0.19%) 오른 610.34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1억원과 26억원의 순매수다. 기관은 48억원의 매도 우위다.

구제역 확산 우려에 백신주가 급등세다. 제일바이오 중앙백신 파루 이-글 벳 등이 5~6% 강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70원 내린 1137.9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